팔영산은 백두대간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산으로, 전남 고흥군에 있으며 1998년 전라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현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불리고 있습니다.
팔영산(八影山) 이름은 금닭이 울고 날이 밝아 햇빛이 바다 위로 떠오르면 이 산의 봉우리가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쇄판 같은 모습을 보여 ‘영(影)’ 자가 붙었다는 설과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감탄한 중국의 위왕이 이 산을 찾으라고 명하였는데 신하들이 전남 고흥에서 그 산을 발견한 것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고흥군에서는 1998년 초 각 봉우리 정상의 고유 이름을 표지석에 새겨 놓았는데, 제1봉은 유영봉(491m), 제2봉은 성주봉(538m), 제3봉은 생황봉(564m), 제4봉은 사자봉(578m), 제5봉은 오로봉(579m), 제6봉은 두류봉(596m), 제7봉은 칠성봉(598m), 제8봉은 적취봉(591m)이라 합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팔영산 2~8봉
뾰족 삐죽 솟은 모든 봉들의 오르내리는 길이 장난 아니며 특히 종처럼 우뚝 선 여섯 번째 두류봉은
거의 암벽등반 수준입니다.
팔영산 북쪽 곡강지구에서 강산폭포 따라 오르면 만나는 '선녀봉'과 정상 '깃대봉'까지 10개 봉우리가 그림처럼 어우러져 섬들 떠다니는 다도해 구경하며 암릉 타는 재미가 아찔하고도 쏠쏠합니다.
4, 6봉 오르는 길과 선녀봉
세찬 바람맞으며
오르내리던 봉들
나아갈 봉들 바라보며
7봉 입구 통천문 지나니
새로운 바다 새로운 하늘 열립니다.
돌아본 봉우리와 통천문
하늘과 엉킨 바다
하늘에 잠기고
구름에 가리고
바다에 떠가는
겹겹이 이어지며
꽃 되어 피고 지는
섬섬섬
섬섬섬
팔봉 앞두고 암괴 사이
아련히 떠오르는 정상
키 작은 나무들 사이
아담한 능선 오솔길 끝나며
또 다른 섬 뒤로하고
깃대봉 마주합니다
정상
8봉으로 회귀하여
탑재로 내리는 길
낙엽송 돌계단 계곡길
임도 가로질러
편한 길 이어집니다
탑재 가는 길
정상서 한 시간 남짓 내려
휴양림 근처 주막에서 나누는
막걸리 한잔이 꿀맛이고
능가사 뒤로하고
버스에 올라 단잠에 빠집니다.
주막집과 능가사
9시간의 긴 이동이었지만
친구들과의 즐거운 남도산행이었습니다.
사자봉에서
*2023년 1월 29일 맑고 찼지만 따스한 기운 감도는 남도의 산을 산악회 바스 타고 친구들과 다녀왔습니다.
*주차장~능가사~자연휴양림~1~8봉~정상깃대봉~탑재~능가사~환형원점회귀 총 7.4km 4시간 반 놀며 쉬며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