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규모(페이지, 흑백/칼라, 규격 등)로 출판할 것인가를 사전에 생각해 두면 작업이 수월합니다.
2) 규격과 원고
-46 배판, A5 등 책의 규격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사이즈로 브런치에서 POD서비스를 통해 부크크 출판이 가능한 형태와 규격으로 원고를 다운로드합니다.
3) 편집
-내려받은 원고를 책형태에 맞추어 편집을 해야 하는데, 저의 경우 사진이 많고 워드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아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책을 만든다는 것은 편집이 거의 반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편집비용이 페이지당 몇 천 원씩 하는 것이 이해가 갑니다. 수정 재수정 진짜최종 등 볼 때마다 오류가 발견되어 며칠 밤을 새우면서 십여 차례 수정 작업을 했습니다.
4) 표지
-정해진 크기와 규격에 따라 자신이 포토샵 작업을 해도 되고 몇십만 원을 주고 구매해도 되는데, 저는 제가 찍은 사진을 딸이 디자인해 주었습니다.
5) 원고 제출
-완성본을 pdf파일로 보내면 부크크에서 심사하여 수정 후 승인을 하면서 'ISBN'과 '출판일'을 주는데 이 내용을 더한 출판용 최종 파일과 작가, 도서소개, 목차 등을 입력하면 며칠 뒤 부크크 서점에 책이 진열됩니다.
6) 가격과 수익
-컬러, 규격, 페이지, 표지, 지질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부크크 자체 규정에 따라 규격화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컬러 A5, 297페이지, 표지날개포함, 백색모조지 100g으로 했을 때 책가격은 권당 24,500원(제작비 70%, 작가와 부크크 수입 각 15%씩, 외부 판매시 작가 수입은 10%)으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7) 판매
-독자들이 책을 주문하면 그때 인쇄가 들어가기 때문에 수령까지 1주에서 열흘까지 걸립니다. 주문과정이 회원가입 카드결제 등 다소 복잡하여 전화로 주문하고 계좌이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교보, yes24, 알라딘 등 대형서점에 입점 신청을 할 수 있는데,한달 정도 심의 기간을 거쳐 지금은 모두 입점승인이 되어 배송료 없이 주문이 가능하고쿠팡에서도 구매 할 수 있습니다
개고생 했지만 책을 받아 드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홍보는 각자 해야 하는데, 주변에서 입소문들을 많이 내주셨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구매하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고 보람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3. 책소개
<마음이 오른 100대 명산, 백산심론 상하>
아름다운 우리 산하, 그중에서도 100대 명산을 다녀왔습니다.
왜 100개나 되는 산을 올랐고 무엇을 얻었을까요?
모두 포기하고 싶었던 심신 미약 상태를 견디며 일어나,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 도전했고 감사하게도 산은 그 이상을 내어주었습니다. 살면서 정말 잘한 일 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바람과 구름, 꽃과 물, 단풍과 눈 그리고 벗 따라 마음 따라 올랐던 멋진 추억들은 엄청난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우리 산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산이 하나의 점이 아니라 모두 이어진 선임을 알았고 그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힘들어도 가야만 하는 길, 좋아 보여도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음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체험하였습니다.
우울과 좌절, 절망으로 시작했던 길에서 백 개의 화두를 곰 씹고 삭히면서 차츰 감동과 도전, 희망의 빛이 피어났습니다. 산을 처음 오르며 죽을 것만 같았던 저질 체력이 회를 거듭하면서 산을 가야만 살 것 같은 마음으로 바뀌기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종아리와 허벅지가 튼실해지고 호흡도 깊어졌습니다.
더 이상 삶이 지루하지도 무료하지도 않고, 두렵지도 쫄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참회와 다짐이 깊어졌고, 산과도 많은 이야기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들이 쌓였습니다. 일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습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친구들과 좋아졌습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더욱 소중해지고, 충분히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우리 산들이 특히 좋은 이유는 대부분 전설과 같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것이지요. 두려움과 설렘으로 걸었던 400여 일 간의 여정을 등정 순으로 산에 얽힌 이야기와 오르내리며 느꼈던 마음을 담아 에세이로 만들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책들도 정리해야 할 나이이지만,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산을 찾을 마음이 생기고, 그곳에서 힐링받으며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엮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