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산, 봄의 노래

산천심론

by 여의강


무채색 산길

애써 돋아나는

푸른 생명의 재잘거림


그래서 봄은

웅성웅성

소리를 내나 보다



흰구름 떠가는 백운호수

장펀주로 브랜딩 된

막소사 한잔 긋고

바람 부는 물가에 서니


부귀영화 하릴없고

청풍명월만이 벗이라던

옛 어른 상춘곡이 절로 터진다



세상을 얻으려던 이보다

햇볕을 지키려던 이가

옳았다는 생각으로


견딜만하다던

그대 얼굴에

언뜻 묻어나는 그리움



바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