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능선, 뜨거운 포옹

산천심론

by 여의강


이면을 보며

잉태된 비밀


달의 뒤편

쓸쓸한 뒷모습

알 수 없던 과거처럼



상춘객 벗어난

관악의 뒤편 버섯능선



같은데

다르다



보는 이 없이

햇살에 부서지는 산벚꽃

붉게 타는 진달래


술잔에 꽃잎 띄우고

그대 슬픈 뒷모습

하염없이 바라보다



차마

고운 얼굴은


볼 수 없어

볼 수 없어



안아주고 싶다

조용히

뜨겁게


뒤에서



관악산 버섯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