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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천심론

금오산, 천년의 표정

산천심론

by 여의강



무슨 생각하는 건가

무슨 말하려는 건가


위로일까

꾸짖음일까


지나온 시간

가야 할 먼 길


아스라한 절벽

두 팔 벌려


천년 세월

노상풍파 이어온


알 수 없고

읽을 수 없는

아삼삼한 표정


차라리

고려 석공의

마음 헤아려봅니다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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