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심론
비굴하게 사느니
의롭게 죽겠다
살아야 희망도 있으니
견뎌야 한다
비루한 겨울
감당 못할 적 앞에서
충돌하던 두 ism
삶과 죽음
가벼운 것은 무엇이고
무거운 것은 무엇인가
답도 길도
옳고 그름도 없이
선택만이 놓였던
비장한 남한산성
역사의 뒤켠
비바람 치는데
저무는 인생길
女人의 빈 술잔
채우는 노래
돈데 보이
살아온 시간 반(半), 살아갈 시간도 반, 오늘은 항상 나머지 반이 시작되는 날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