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매미의 노래

여름아..

by 구콘

자신을 봐달라고
노래를 부른 거야

외로웠다고
쓸쓸했다고
누가 되었어도
들어주길 원한 거야

목이 쉬도록
노래를 부른 건
기억해주길 원했던 거야

텅 빈 소리를 내며
태어난 땅으로 떨어지기까지
보고 싶었던 거야
한 번도 듣지 못한 엄마의 목소리
혹시라도 답이 올까 봐
여름 내내 울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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