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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자율 신경계를 뜯어 먹고 싶어

by 짱강이


제 아픈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던 제가, 브런치를 창구로 제 아픈 얘기를 나누게 됐네요. 세상은 역시 요지경이에요.


저도 지금 제 상태가 궁금하고, 너무 어려워서 글로라도 풀어 써 볼까 합니다. 물론 이런 나는 불쌍해, 치료비라도 보태 주세요 엉엉 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에요. (혹시 모르죠)


제가 숨기려고 했던 제 얘기들을 담담하게 써내려갈까 합니다. 애써 웃으며 괜찮은 척, 담담한 척, 용감한 척 했던 것들을 좀 내려놔 볼까 합니다.

제 브런치 주소를 아시는 지인 분들께선 마음이 아플진 모르겠지만, 그것까진 제가 감당을 못하겠어요. 알아서 하세요.


혼자서만 너무 오래 싸워 왔네요. 저도 숨은 좀 골라야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줄 알아야죠.


아픈 사람 천지인 대한민국에서, 희귀의 희귀의 희귀를 기한 환자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대해 주세요.


시한부 아닌 시한부 같은 나날들입니다. 그치만 나쁘지 않아요. 저도 여유가 되니 이렇게 글을 쓰는 겁니다. 그러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정형적인 질병도 비정형으로 만들어 버리는 환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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