얏호꺗호만세~
요즘, 제가 쓴 브런치 멤버십에 관한 글에 좋아요가 꽤 달리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그 글을 보고 제 브런치를 봐주시고, 구독까지 해 주시는 분들이 생기는 느낌이더라고요.
브런치 구독자 20명을 달성했습니다!
사실 오늘 알바를 하다가 알림창을 보고 당장이라도 자축의 글을 쓰고 싶었으나, 밀려드는 손님과 몰아치는 재고와 진열에 휩쓸려 그만 알림을 읽씹해 버렸지 뭡니까. (너덜너덜)
이 기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으악 제 글을 스무 분이나 보신다니! 거의 학급의 한 반 수준인 거잖아요! 제가 그 반에서 글을 쓰고 칭찬을 받는 격이잖아요?! 꺄~ 너무 행복합니다.
어서 빨리 퇴근해서 집 가가지고 씻고 평온한 상태에서 감사 글을 올려야지 올려야 해 올리고 말 거야..... 하며 알바 시간을 보냈네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았어요! 나 어서 집에 가야 하는데! 폐기고 뭐고(사실 알뜰히 챙겨옴) 집 가서 경건한 마음으로 구독자 분들께 감사드려야 하는데!
이 생각만 들어서, 어떤 과제가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조급해졌어요. 근데 글을 쓰다 보니 긴장이 풀려서인지 조금 졸리네요
아아... 정말이지 저는 제 글로 칭찬을 받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그래서 대치동에서 입시 논술을 쓰던 시절, 그렇게도 간절하고 자학적으로 스스로를 발전시킨 것 같네요.
첨삭 시간 때마다 바짝 긴장하던 저를 잊을 수가 없어요. 뭐라도 잘못되면 바로 고칠 생각에, 칭찬이라도 받으면 그 칭찬의 이유가 뭔지 들을 생각에 온몸에 힘을 빡 주고 있었어요.
누군가 지나가듯 뱉은 저의 글에 대한 칭찬 또한 저를 열라 짜릿하게 해줍니다. 저는 제 글에 대한 흘러가는 말들 하나하나 허투루 듣지 않아요. 그만큼 글쓰기에 진심이에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직업을 정할 땐, 쟤가 나보다 더 잘할 수도 있겠지?가 아닌, 난 이걸론 쟤한테 질 수 없다. 내가 지면 차라리 쟤를 죽이든지 내가 죽든지 할 거임. 애초에 쟤가 이걸 하는 게 꼴 보기가 싫어. 하는 걸 해야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요.
저의 이거는 아무래도 글쓰기인 것 같습니다. 지고는 못 살아요. 천직을 얻긴 했는데 어디에 어떻게 취업을 해야 하는지 모름
아아무튼 저는 이렇게 조급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네요. 구독자 20명 달성. 감사합니다.
늘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랍니다. 유명하고 안 유명하고. 그런 건 제게 중요치 않아요. (유명세가 밥을 먹여준다면야)
그냥 제가 가장 잘 아는, 잘 다룰 줄 아는 저만의 글을 쓸 뿐입니다. 그 왜,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전문적으로 다룬 글을 보면 흥미를 느끼잖아요. 제 글도 그런 글 중 하나이길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오늘 점장님과 나눈 톡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요
음흠
콩딱지 구독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