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멀티 태스킹에 유독 취약해. 게다가 여러 건강 문제가 겹치며, 결국 어느 것 하나에 전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이 되었지.
그런데 나는 자꾸만 사는 법을 까먹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잘 사는 법이 아니라 정말 사는 법을 잊어 먹곤 하는 거야.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다 보면 어떻게든 하루가 가 있곤 해.
무기력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