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팔아서 곡이나 쓰는 건 딱 죽기보다 싫은데
요즘 내 일상을 압축해 보면 딱 이 한 문장이 될 것 같다
일주일 사이에 너무 많은 사건사고들이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나는 이전보다도 심각한 무기력 인간이 되었다 진짜 인생 사는 게 존나 고된 걸 어떡해요
매분매초가 지루한데 또 괴롭다 아아아아악
나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지랄맞은 나를 본인이 컨트롤하는 것도 힘든데, 제삼자는 오죽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음악과 글 그리고 스크린 속 미남자들이 나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친구 L양과 쌓은 추억으로 한동안은 버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L양이 있어 참 다행인 요즘이다.
그런데도 힘든 건 힘든 거다. 무서운 이야기 난 여전히 무기력하고 또 병약한 인간이다.... (병약미를 얻은 걸까)
(I got 오늘내일미)
난 괜찮아
안괜찮아
야니괜찮냐?
그냥나가..
아괴로워
피곤해뒤지겠네
즐거울지도
살고싶은듯
아니다죽고싶다
수많은육두문자
막살자
아냐다죽자
사는거왜케죽같이힘들지
아냐희망이라도가져보자
다때려쳐18
아아살기싫음
살기싫다
나왜살고있지
근데이노래좋다살기싫어
또병원이라니
아18
어쩌겠어살아야지
아살기싫어
사는게죽는것보다싫어
아냐다지겨워꼴보기싫으니까다나가
혼자가되니즐겁지만지루하군
역시인간이싫어
그치만외롭다
를 백만 번째 반복하고 있다. 이런 생각들이 90km/h의 속도로 오간다.
언젠가 얼굴만 봐선 네 속을 알 수가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당연하다.
나도 모르는 지랄맞은 내 속을 내 표정만으로 어떻게 읽을 수 있겠는가..
할 건 많은데 하기 싫고, 하고 있는 것도 없다. 그리고 지루하다.
하루하루, 일생이 지루해 죽겠다.
진짜 닌 뭘 원하는 거냐...
그래 그럼 그냥 그렇게 살아라
오늘도 나에 지쳐, 육퇴한 엄마의 무드가 된다.
아주 맘대로 해. 신경끌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