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은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한 매력포인트

최소한 냄새는 절대 안 된다

by 카리스마회사선배

아주 매력적인 40대 초반 여성 임원이 있었다. 외모도 아름답고 성격도 좋아 따르는 선후배 동료가 많았다. 거기에 노래도 잘하고, 유머감각도 넘쳐 누구든 친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아직 남자친구가 없었다. 인생 통틀어 남자친구를 거의 사귀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상형이 궁금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냄새 안나는 남자라고 했다. 냄새 안나는 남자는 거의 없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는 그녀 앞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말았다.


어느 중소기업 임원은 매우 트렌디한 업종에 종사해서인지 사계절 내내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다녔다. 힙해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코를 들어 막아야 했다. 땀에 전 냄새 때문이다. 거기에 술 담배를 좋아해서인지 근처에만 가도 속이 메스꺼울 정도로 참기 힘들었다. 옆에 앉았다 조용히 자리를 옮긴 적도 있다. 고약한 냄새를 풍겨도 조직 내에서는 인정을 받는 것 같았다. 저 정도의 냄새를 덮고 승승장구하다니 얼마나 대단한 실력자란 말인가?


나는 코가 결코 예민하지 않다. 대기업만 오래 다니다 보니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화이트 칼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든 여자든 냄새나는 사람을 자주 만난다. 겨드랑이냄새, 입냄새, 정수리냄새, 온몸 전체에서 쉰내가 나는 경우도 많다. 놀랍게도 정작 본인은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주변 사람들은 곁에 오는 것 자체도 싫어하는데, 본인만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울 때가 많다.


우리는 흔히 매력적이라고 하면 화려한 이목구비나 뛰어난 언변, 혹은 압도적인 재력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매력은 의외로 아주 단순한 곳에 있다. 바로 청결함이다. 청결함은 씻고 닦는 행위를 넘어, 자신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정직한 지표다.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몸의 변화가 찾아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리다. 이때 정돈되지 않은 매무새나 소홀한 위생관리는 스스로를 방치하고 있다는 인상을수 있다.


은 직원들도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호르몬이 왕성해서인지 조금만 게을리하면 냄새가 난다. 여자보다는 남자가, 가족과 같이 사는 사람보다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주로 그렇다. 주변에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추측하게 된다. 아침저녁 샤워하고, 양치 후 치간칫솔이나 치실, 혀 클리너를 한번 더 해주고, 매일 옷만 갈아입어도 불쾌한 냄새는 줄일 수 있다. 그러고도 냄새가 난다면 그때는 병원을 가야 한다. 냄새 원인을 찾아 본격적으로 치료하자. 매일 정갈하게 샤워하고, 수염을 다듬고, 깨끗하게 세탁된 옷을 입는 행위는 타인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자신에 대한 자존감의 표현이다.


매력은 관계 속에서 피어난다. 모든 관계의 기본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것이다. 은은한 비누향이나 정돈된 외모는 백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한 신뢰를 준다. 화려한 액세서리로 치장하지 않아도, 늘 쾌적하고 단정하다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그에게서 고결함을 느낀다. 청결함은 상대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다. 아름다움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청결함은 의지로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 죽는 순간까지 매력적인 사람으로 기억된다는 것은, 마지막까지 자신을 정성껏 가꾸었던 그 성실함을 기억한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에 가장 지키기 어렵고, 그래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청결함의 매력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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