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 중장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낭독, 여럿이 함께 해보자

by 난다유
낭독, 중장년에 미치는 영향.png


이렇게 뜨거운 여름이 있었나 싶게 매일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에어컨이 없으면 일상의 생활이 불가능한 요즘, 온열환자를 비롯 감기, 코로나까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매일 새벽낭독을 빠지지 않는다. 5년 째 나는 왜 새벽낭독을 꾸준히 할 수 있었을까?



새벽낭독을 하기 전 나의 루틴은 이렇다


새벽4시50분,


오늘도 어김없이 알람이 울린다.



전날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해 아직 몽롱한 상태이지만 내 몸은 자연스럽게 침대에서 내려온다



포트에 물을 끊이는 동안 양치와 세면을 하면서 몸을 깨운다. 컵에 뜨거운 물을 반쯤 채우고 차가운 물(요즘은 레몬수)을 넣는다. 약간의 소금도 넣어 잘 섞어주고, 유산균 한 알을 입에 털어 넣는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5시, 서재로 향하는 나의 손에는 음양탕을 들고 있다. 노트북의 불빛이 나를 반긴다.



굿모닝~!!


오늘도 새벽낭독, 시작합니다


잘 주무셨나요? 몸과 마음을 깨우기 위한 목운동, 어깨 운동, 입 운동하겠습니다



"오늘은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팰레스가 [고전적 발푸르기스의 밤]에서 벌어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자, 시작할까요? "



나의 하루는 새벽낭독으로 시작된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은 나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우리는 매일 만나는 사람들로 인해 나의 기분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그만큼 하루를 시작하며 만나는 사람이 중요하다







50대 중장년으로 넘어가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달라지고 있다. 40대까지는 사회적 성공과 경제적 부가 최상위에 있었다면,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이제는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이 가장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 부모보다 더 긴 수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중장년에 이르면 대부분 몸의 노화를 경험한다. 어제와 다른 기억력,, 아,, 그거 있잖아,, 뭐였더라... 기억나지 않는 단어를 계속 머릿속에서 찾는다.



어제와 다른 몸의 노쇠를 이곳저곳에서 느끼며 이래서 세월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맞는다고 실감한다.



그중 가장 무서운 것은 기억력 감퇴가 치매로 이어질까 하는 두려움이다. 우리의 정서적, 인지적, 의지적 기능을 담은 마음과 학습능력을 담당하는 정신의 건강도 함께 잃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화를 있는 그대로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하기엔 우리가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



요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의료적, 정신적, 약물적 방법들이 각종 영상매체에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꾸준한 자기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한 운동, 식습관 관리다







그렇다면 낭독이 중장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낭독은 사전적 의미로 책을 소리 내 읽는 행위다.


조금 더 심화로 들어가면 낭독은 글을 눈으로 보아 인지하고, 뇌로 전달되어 이해하며, 말로 되살려 표현하고, 귀로 들으며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소통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매일 낭독을 체화하는 나에게 새벽낭독이 갖는 효과는 이렇다



먼저 OECD 국가 중 독서율 최하위를 달리고 거기다 문해력 2등급인 우리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책을 소리내어 낭독하면서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린다. 또한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훈련과 노력을 하게 되면서 호감 가는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낭독을 들으며 경청의 힘을 알게 되고 나와 다른 낭독의 소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또한 낭독 토론을 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에 와닿은 문장을 소리 내어 발표하면서 깊이 있는 성찰의 경험을 쌓아나가게 된다



그리고 책을 낭독하고 토론하면서 삶을 바라보는 시간이 넓어지고 오늘의 한 문장을 통해 기억을 되살리며 글쓰기까지 이어지는 효과도 맛보고 있다.



이처럼 낭독의 효과는 몸과 정신건강에 많은 이로움을 주고 있으며 인생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일 새벽 낭독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삶의 정수를 담아 놓은 책을 낭독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낭독, 함께 해보자


새벽낭독은 7,8월 여름고전특강으로

괴테의 파우스트(전영애 옮김)를 진행하고 있다

60년간 집필한 괴테의 평생의 역작이면서 12,111행의 운문을 함께 낭독하고 있다.

혼자서는 감당이 안되는 책이다. 그리고 절대 혼자서는 맛볼 수 없는 벅찬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낭독, 혼자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하는 즐거움,

오늘의 파우스트2 7379~7380 행에서 만났다


오직 서로 어울려 위험은 극복되지,

한 사람이 활동하면,

다른 이들은 모두 칭송했지


https://youtube.com/shorts/d3_u86nDF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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