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계절의 변화

계절의 변화는 설렘과 기쁨도 가져오지만

아픔도 동반한다 지나온 세월이 있어서

그 세월이 나쁜 건만은 아니지만

꼭 좋기만 한 것도 아니다

생각하기 나름

해석하기 나름

비쳐보기 나름

성찰하기 나름

그땐

그 판단이 옳다고 여겼기 때문인데

지나 봐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당시엔

그 정도인 것이다

깨닫는 정도가

할 수 있는 정도가

판단의 기준이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몸이 먼저 안다

이상하게도

몸살을 한 번씩 앓는 것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