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다 무너진다 해도
이것만은 놓칠 수 없어
끝까지 놓지 못하는 건 무엇일까?
나만의 그것
초등학교 입학 앞두고 있는
딸아이 한글실력
모자란 것을 안
엄마마음
부랴부랴 테스트에 들어간다
학습지 신청해
문제풀이 시켰는데
"......"
'선교원 보냈는데'
한글 모르는 딸
문제 읽어주니
알아듣고 문제는 풀 수 있다
그나마 다행
며칠 동안 학습지 함께 풀이
더 가르쳐주고 싶지만
일도 해야 하기에
동네 선생님께
일대일로 한글지도 부탁한다
그나마
빠르게 터득하는 딸이 기특하여
선생님께
답례로 화장품선물을
안도의 숨 내쉬고
학교 갈 때 입을 옷과 학용품 준비
잘 적응해야 될 텐데
걱정이 앞서지만
본인이 겪어내야 할 몫이니
뒤에서 지켜보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