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 그른 것이 없다
아무리 아이들 예뻐하고
잘 돌보고 가르쳐 놓아도
크면 저 혼자 큰 줄 안다
물론 자랄 때
기쁨도 주고
아이들도 노력했음을 잘 안다
자라면서 효를 다했다
결혼도 않고
아이 낳지 않음은
모든 에너지 다 써도
남의 자녀 돌보고 가르친 것이
다른 일보다
공이 없다
모든 시간과 에너지
정신과 육체, 마음, 물질
다 갈아 넣어도
공이 없다
집하나 장만하기 어려운 현실인데
의식주 해결이 안 되는데
몸과 정신과 마음이 망가지는데
불안한 환경 속에
말로만 결혼하고 애 낳으라는 건
현실을 잘 알기에
똑똑한 이들은
속지 않는다
정말 인구 주는 것에
걱정인 걸까?
뼈를 갈아
교육시킨 덕에
미래들은 똑똑하다
양보다 질 좋은 미래들
그들은
그들의 미래를
잘 이끌 수 있을까?
기성세대는
목숨 걸고 뼈를 갈아
온갖 설움으로 희생했는데
미래세대는
기성세대가 닦아놓은
풍요로운 터 위
모든 세대 아우르며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옛말이
그르길 바란다
우리 미래세대
애본공 있다고
그들은 다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