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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요로움 Nov 22. 2023

애 본 공은 없다

옛말 그른 것이 없다

아무리 아이들 예뻐하고

잘 돌보고 가르쳐 놓아도

크면 저 혼자 큰 줄 안다


물론 자랄 때

기쁨도 주고

아이들도 노력했음을 잘 안다

자라면서 효를 다했다


결혼도 않고

아이 낳지 않음은


모든 에너지 다 써도

남의 자녀 돌보고 가르친 것이

다른 일보다

공이 없다


모든 시간과 에너지

정신과 육체, 마음, 물질

다 갈아 넣어도

공이 없다


집하나 장만하기 어려운 현실인데

의식주 해결이 안 되는데

몸과 정신과 마음이 망가지는데


불안한 환경 속에

말로만 결혼하고 애 낳으라는 건


현실을 잘 알기에

똑똑한 이들은

속지 않는다


정말 인구 주는 것에

걱정인 걸까?


뼈를 갈아

교육시킨 덕에

미래들은 똑똑하다


양보다 질 좋은 미래들

그들은

그들의 미래를

잘 이끌 수 있을까?


기성세대는

목숨 걸고 뼈를 갈아

온갖 설움으로 희생했는데


미래세대는

기성세대가 닦아놓은

풍요로운 터 위

모든 세대 아우르며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옛말이

그르길 바란다


우리 미래세대

애본공 있다고

그들은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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