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매일 글쓰기에 성공하는 비법(1)

매일 하면 인생이 달라지는 세 가지

by 가리느까

2년간 매일 글을 썼다. 2년이면 730일-정확하게는 2026. 2. 10.-이다. 500자 이상의 글이 730개란 의미이다. 애초 글쓰기 인플루언서 되는 게 목표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루어냈다. 스스로가 대견하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동네 축구하는 이야기, 마라톤에 빠진 이야기, 육아 이야기 등을 적다가 2022년 무렵 미국 주식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면서 경제·비즈니스 인플루언서를 흉내 내기도 하였다.


당시에도 평균적으로 월 6~7회 정도는 투자 관련 글을 써 올렸고, 주식 공부를 위해 한 권 두 권 책을 읽다 점차로 소설, 자기계발, 글쓰기 관련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는 꼭 서평을 써서 올리기도 하였고, 투자일지나 배당금 현황 등을 계속 썼다.


그러던 중 마음에 맞는 팔로워(이웃)가 늘게 되고 투자에 관해 소통하면서 비록 온라인상이지만 제법 친하게 되는 사람이 늘어났다. 한데 미국주식 투자는 심야에 이루어지므로 주간에 출근하는 직장인으로서 정보에 둔하고 자연스럽게 글 쓰는 횟수도 차츰 줄어들었다.


2024년 2월. 명맥만 유지해 오던 블로그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지인이 개설한 '매일 하는 자기계발 30일 챌린지'에 도전하였고, 필자의 경우 매일 글쓰기에 도전하면서 작은 성취감을 맛보았다. 그때부터 매일 글감을 찾아 헤맸고-무작정 돌아다니기보다는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닥치는 대로 쓰기 시작한 것이다.


글감은 주로 투자 이야기, 매일 읽는 책을 다 보고 쓰는 서평, 책 육아에 실패하였으나 세 자녀 육아기나 직장인으로서 겪는 직장 생활 등에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글쓰기 초반에는 나만 읽는 글을 썼다면, 이웃이 2천 명이 넘어가며 차츰 다른 사람에게 읽힐 만한 글을 쓰고자 노력했다.


블로그라는 친절한 공간은 악플러보다는 글쓴이가 쓴 글에 공감하고 힘을 보내주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이웃 수 1천 명을 넘기기는 쉽다. 하나 그다음부터는 이웃 1명 느는 게 더 이상 쉽지 않다. 물론 이웃수 증가만을 목표로 한다면 폭발적으로 늘게 하는 방법-글쓰기 인플루언서 블로그에 가서 댓글 단 사람에게 내가 먼저 이웃을 신청한다. 무릇 글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도 알고 있다.


문제는 이웃과의 신뢰에 있다. 이웃이 3천 명에 육박해도 내 글을 좋아하고 공감해 주는 사람은 한정적이다. 매일 글쓰기 초반에는 공감 수가 글 하나당 거의 100개를 쉽게 넘었으나 최근에는 30개 정도로 줄었다. 소위 찐팬만 남은 것이다. 내가 매일 올리는 글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만 명만 된다면 당장 종이책을 발간해도 좋다. 그중에 내 책을 사줄 사람이 30명은 되지 않겠는가.


'이 사람이 매일 글쓰기를 2년째 한다는데 설마 인간인 이상 하루 정도 빠지는 날이 있겠지' 하며 시기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장모님이 돌아가시거나 5~6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야간 당직 때 등 불가항력적일 때도 있었으나 '예약발행' 또는 눈치껏 글을 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고, 이제는 내 글을 기다리는 찐이웃(독자)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일일일글을 달성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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