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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고통의 법칙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성장

인생은 본래 괴로운 것이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이를 인정하는 것이 올바른 삶의 자세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 우리는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그 허용치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희망을 품으며 "나는 행복할 거야"라고 다짐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행복의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음을 이해해야 한다.


사람마다 주어진 삶의 질량과 성격에 따라 인생은 다르게 펼쳐진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인간은 성장을 위해 설계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구나 모든 것을 쉽게 얻고 안락함 속에서 안주할 수 있다면, 세상은 더 이상 운영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성장의 동력이 필요하며, 이는 삶의 다양한 도전과 역경 속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하늘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사회활동을 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으며,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생각해 보자. 우리가 원하던 바가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그 행복이 지속된다면 어떨까? 우리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 않으며, 발전하려는 의지를 상실하게 된다. 결국, 일도 필요 없고, 생각도 필요 없으며, 그저 즐기기만 하는 삶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삶이 지속된다면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 각자가 자신의 기쁨만을 추구한다면, 결국 협력과 공생의 가치는 사라지고, 사회는 붕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삶은 때때로 보람과 행복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욕망과 심리적 괴로움을 안겨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성장한다. 하늘은 우리에게 심리적 괴로움을 부여함으로써 우리가 더 나아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우리가 몸을 움직이고 일을 하게 되는 또 다른 원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삼시 세 끼’다. 만약 인간이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도 일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노동은 본질적으로 먹을 것을 확보하기 위한 원초적인 본능에서 비롯된다. 만약 먹을 필요가 없다면, 일할 필요도 사라진다.


동물의 세계를 보더라도 이 원리는 명확하다. 동물은 단 하나의 목적, 즉 먹이를 구하기 위해 살아간다. 그들의 삶은 사냥과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연속이며, 이를 통해 자연의 생태계가 유지된다. 만약 동물들이 먹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사냥도 필요 없으며, 결국 생태계는 붕괴될 것이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은 먹기 위해 일을 하고, 더 잘 먹기 위해 좋은 직업을 찾는다. 좋은 직업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타인을 돕고, 어려움을 해결하며, 평화로운 삶을 제공하는 일이다. 이러한 직업일수록 더 큰 가치를 인정받으며, 더 큰 보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사회의 일원으로 기능하며, 일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맞이하는 환경은 필연적으로 고통과 괴로움을 동반한다. 이는 우리 자신이 발전하고, 나아가 사회가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다. 우리는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도 행복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이러한 모든 것들이 우리가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하늘의 작품일지도 모른다. 인생이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삶을 편하게 만드는 길이다.


행복을 ‘콩밥’에 비유하기도 한다. 정작 콩밥에는 콩이 몇 알 들어 있지 않다. 흰쌀밥에 몇 알의 콩이 섞여 있을 뿐이다. 여기서 콩이 바로 행복이다. 즉, 행복이란 본래 어쩌다 한 번씩 찾아왔다가 사라지는 것이며, 우리는 그 짧은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생에서 오직 콩만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 이는 더 큰 외로움과 고통을 초래할 수도 있다. 존재하지 않는 법칙을 원할수록 우리는 더 깊은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행복을 좇기보다, 인생의 고통과 괴로움을 인정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의 태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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