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선물한 책, 그리고 배움
어제는 책 한 권을 생일 선물로 받았다. 며칠 전 축하 메시지와 함께 책을 선물로 보내준 것이다. 저자는 한스컨설팅 대표 한근태 교수님. 몇 해 전 사장학교 리더들의 독서클럽에서 인연이 닿은 분이다. 그 후로 매년 생일 때마다 조그만 선물과 함께 본인의 책을 보내주신다. 이번 책이 인생에서 56번째 책이라고 한다. 누군가는 이렇게 세상에 필요한 지식을 공유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존경스럽다.
나도 책을 출판한 경험이 있다. ‘부동산 매도의 기술’이라는 책으로,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빠르고, 비싸게 판매할 수 있는 전략을 기록한 책이다. 그러나 책을 쓰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대학원에서 논문을 써본 경험은 있었지만, 책을 집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다. 그런 어려움을 겪으며 한 권의 책을 완성했는데, 한근태 교수님은 56번째 책을 집필하셨다니, 정말 존경스럽다. 더욱이 책 출간에 대한 많은 조언과 일부 원고의 퇴고도 도움을 주셨던 분이라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는 기업 강의, CEO 코칭, 자기 계발 코칭을 하고 계신다. 나 역시 향후 직업 일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이나 필요한 분들에게 강의하며, 내 인생의 노하우를 전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한근태 교수님은 내가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이루고, 그에 맞는 삶을 살아가고 계신 분이다.
그의 하루 일과를 보면, 새벽 4시 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나 역시 새벽 시간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 시간이야말로 변수가 없는, 목표한 바를 계획대로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대임을 잘 알고 있다. 교수님은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축하할 일이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다. 생일 축하 메시지가 새벽 4시쯤 도착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9시까지 집중해서 글을 쓰신다고 한다. 강의가 없는 날에는 아침 식사 후 운동을 하시며, 이렇듯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공통된 패턴이 있다. 바로 새벽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새벽은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대이므로, 그 시간을 잠으로 보내지 않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번에 선물 받은 책은 ‘모두가 힘들다고 할 때 기회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성공하는 1%가 세상을 바라보는 120가지의 다른 시선을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관점과 다른 역발상의 시각이 많아 흥미로웠다.
오늘 새벽 1시 40분에 깨어,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내용이 실용적이고, 수많은 독서를 바탕으로 한 인생의 통찰을 재해석하여 풀어낸 책이라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일부 꼭지는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을 더욱 확신하게 만들어주었고, 갈팡질팡하던 애매한 부분들은 명확한 답을 제시해 주었다. 그래서 120가지의 꼭지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넘길 수 없어 정독했다.
책을 읽으며 특히 나에게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긋고 페이지를 접어 두었다. 각 꼭지의 내용이 길지 않고, 핵심을 간결하게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덕분에 잘 읽히는 책이었고, 사업을 하거나 인간관계에서, 혹은 사회적 이슈 속에서 통찰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책이라 생각한다. 여러 상황에서 더 명확한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