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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부자가 되려면 먼저 키워야 할 것

어제는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부자가 되어라』를 읽으며 다시 한번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 서적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이를테면 "생각하고, 상상하고, 믿고, 느껴라"가 핵심 메시지이며, 여기에 "감사하라"가 더해진다. 각 책이 다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더라도 본질적으로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원칙들이 단순히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담에 그치지 않고, 성경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많은 책들은 이 원리들을 실천하면 반드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단언하며 실천을 강조한다.


나 역시 여러 해 동안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었다. 그 내용들을 거의 다 외울 정도다. 그런데도 왜 나는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책의 내용대로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실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은 그 점이 유난히 궁금해졌다.


책에서 말하는 원리는 매우 단순하다. 부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한 원리를 실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부자가 되는 방법을 모르거나, 둘째,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부자가 되는 원리는 명확하다. 돈을 모으고, 불리고, 지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돈을 남겨두지 않고, 남을 위해 소비한다. 결국, 부를 이루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간단한 원리를 따른다.


과거에는 정보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원리를 몰랐다고 하더라도, 오늘날 우리는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심지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혼란을 일으킬 정도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성공하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이뤄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마치 공허한 망상을 하다 끝나는 존재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이러한 현상의 핵심 원인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을 ‘그릇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원하는 것이 있어도, 그에 맞는 그릇이 갖춰지지 않으면 실행할 수도, 이룰 수도 없다. 설령 이루었다 해도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자기 계발서에서 강조하는 원리들을 단순히 따라 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개인의 그릇 크기 때문이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그에 합당한 노력을 기울이기가 어렵다. 아무리 간절히 원하더라도 가슴 깊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실천이 어려운 것이다.


돈도 마찬가지다. 돈을 다룰 그릇이 작은 사람은 돈을 품지 못하고, 하루라도 빨리 소비해 버리려 한다. 그릇이 작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결국, 무언가를 이루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유지하는 것은 그 사람의 그릇 크기에 달려 있다. 이는 세상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원칙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운동하고, 독서하고, 글을 쓰고, 자기 성장에 힘쓴다. 이런 행위들은 단순히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의 그릇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다. 이를 통해 주변의 조언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단순한 원리를 넘어 그것을 실행하고 유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학창 시절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수없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의 그릇이 아직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도 아직 큰 부자가 되지 못했고, 원하는 목표를 완전히 이루지 못한 것을 보면, 내 그릇 역시 아직 부족한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의 그릇을 키우기 위한 실천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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