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농사짓기
오늘도 운동량을 늘려 더 먼 곳까지 달려갔다. 확언과 함께 시각화를 하며 돌아오는 길은 나에게 사색의 시간이 되어준다. 나는 종종 의도적으로 멀리 가기를 선택한다. 돌아오는 동안 강제로라도 깊은 생각의 시간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사색의 시간 속에서 나는 문득 깨닫는다. 내 안에 부정적인 생각의 씨앗이 의외로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세상은 내가 뿌린 생각의 씨앗으로 이루어진다. 씨앗이 곧 열매를 결정한다는 단순한 이치를 알기에, 순간 섬뜩한 자각이 찾아왔다. 나는 스스로 정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여겨왔지만, 여전히 부정의 씨앗을 뿌리고 있었다니 놀라웠다.
그럼에도 나는 감사하다. 부정적인 씨앗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많은 도움과 행운 속에서 잘 살아왔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더 확실한 다짐을 한다. 앞으로는 긍정적인 생각과 좋은 파동으로 내 삶을 설계하고 싶다. 좋은 씨앗을 심어 좋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결국 풍성한 열매로 돌아오는 삶. 그것이 인생의 농사라는 원리를 다시금 깨닫는다.
감정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영역이다. 화가 나는 것도 진심이고, 기쁨을 느끼는 것도 진심이다.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이다. 생각과 감정이 결합될 때, 그것은 반드시 현실의 결과로 이어진다. 그래서 많은 자기 계발서가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얻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선택한다. 원하지 않는 감정을 받아들이기 전에, 내가 원하는 감정을 스스로 만들어내기로.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내가 창조자로서 내 삶을 설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오늘 달리기를 더 길게 한 이유도 결국 그것이었다. 내 안에서 좋은 씨앗을 뿌리고, 기분 좋은 감정을 키워내기 위해서. 나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 길 위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