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뛰어 깨우는 진동수

달리기로 되찾은 평온

진동수는 삶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기준이다. 같은 상황도 어떤 진동수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진동수가 낮아지면 사소한 일마저 어둡게 보이고, 생각은 점점 부정적인 방향으로 모여들어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온다. 나는 그런 순간을 종종 경험한다. 매일 자기 정화의 시간을 가지지만, 가끔 아침에 일어나면 행복보다 불안이 먼저 밀려오기도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안을 일으킬 구체적 원인은 별로 없다. 그럼에도 내 안의 에너지는 부정적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럴 때 나는 ‘하늘의 속임수’라도 당한 듯 몸을 움직인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가 무조건 달리기를 시작한다. 숨이 가빠지고 몸이 뜨거워지면 놀랍게도 내 진동수는 서서히 올라간다. 부정적인 생각들은 점차 힘을 잃고, 대신 온몸에 활력이 돌며 생각들은 자연스럽게 긍정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 경험은 나에게 분명한 깨달음을 주었다. 영혼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몸을 먼저 다루어야 영혼이 맑아진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영혼의 주인이지만, 동시에 몸의 세입자이기도 하다. 몸이 아프면 영혼도 아프고, 영혼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둘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그래서 나는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습관을 소중히 여긴다. 규칙적인 운동은 진동수를 올리는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다.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따라오고, 마음이 안정되면 판단과 선택이 달라진다. 독서는 또 다른 자양분이다—깊이 있는 글과 생각은 영혼을 단단하게 하고, 고요한 자기 정화의 시간을 가능하게 한다. 이 두 가지는 내가 언제나 의지하는 자가 치유의 도구다.


운동과 독서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그것은 나의 일상 규칙이며, 나 자신을 다시 세우는 의식이다. 오늘도 나는 다시 한번 달리기를 하고, 책장을 넘길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내일을 맞을 준비가 된다. 결국 진동수를 관리하는 일은 삶을 관리하는 일과 같다. 몸을 돌보고 영혼을 보살피면, 세상에 맞서는 나의 힘은 조금 더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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