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은 나를 키우는 선물이었다
나는 가끔 직원들이나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나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듣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내 안에서는 공격 본능이 솟아오른다. 이유는 단순하다. 비판 자체가 싫었고, 게다가 그 상대가 나보다 못났다고 여겨지면 더 큰 분노가 치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등대에서 명상하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동안 나를 비판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오르면서 원인과 결과에 대해 곰곰이 짚어보니 결국 모든 것이 나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깨달음이었다.
상대방이 던진 말들은 대부분 내가 부족하거나 잘못한 부분을 겨냥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지적을 개선한다면 어떨까? 그것은 곧 성장으로 이어진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니, 오히려 나를 비판하고 비난했던 사람들이 고마운 존재로 다가왔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과 에너지를 소모하면서까지 나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본인의 인생 일부를 허비하면서까지 말이다. 그렇다면 내가 그들을 미워하고 맞서 싸울 이유가 있을까? 아니다. 받아들이고 고치면 된다. 그렇게 나는 성장한다. 결국 그들은 내 성장을 돕는 선생님이었던 것이다.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이런 경우는 더욱 많다. “회사는 이런 점이 문제다, 대표는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라는 말들이 쏟아진다. 그 모든 지적들을 수용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회사 역시 성장할 수 있다. 나 스스로 보지 못하는 부분을 다른 사람은 객관적으로 보며 지적해 주는 것이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처럼 말이다.
생각을 바꾸니 깨달음이 깊어진다. 웃음으로 넘기는 사람보다 불만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나에게 개선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싶다. 이제는 나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해주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으로 고마운 존재라고.
가족과 직원들, 그리고 지인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나를 마음껏 지적하고 비판해 달라고. 단, 험담이 아닌 직접 내 앞에서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나는 성장하고 싶은 열망이 큰 사람이기에, 가까이 있는 이들이야말로 내게 선생님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 나는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적해 주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그동안 나를 비판했던 이들에게 미안함이 밀려온다. 그들이야말로 내 삶을 성장으로 이끈 진정한 은인들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