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속 후예였던 나
엄마는 지금의 내 나이보다 어렸을 때 어린 두 딸을 키우면서 여의도에 있는 황톳길이라는 전통 찻집을 했었다.
여의도에 있었기 때문에 방송국 PD, 작가, 유명한 분들이 자주 오셨고 그런 곳에서 나는 눈치 보지 않고 수학여행 가서 할 장기자랑을 준비한다며 H.O.T. 전사의 후예 춤을 추곤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도 나의 재능을 알아봐 주지 않았다.
비록 재능이 채택되지 못 했지만 기억 속에는 남아있던 춤의 바이브를 그림으로 나마 그려본다.
나: “그들은 날 짓밟았어 ~하나 남은 꿈도 다 가져갔어 ~예예 우우“
언년이 언니: 어이고 시끄러워서 만화책도 못 보겠네 엄마 쟤 좀 말려봐
엄마: 그냥 내버려 둬 저렇게 신났는데
어떻게 말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