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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초툰 Apr 06. 2023

나도 한번 낚시해 보는 고양!

밀리의 에디터 클럽 1기


8:1의 경쟁률을 뚫고 밀리의 서재 에디터 클럽에 뽑혔다. 500여 명을 뽑는 일정이었기에 8대 1이라면 4000명이 지원했다는 건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그렇게 축하 문자를 받고 연이어 야초툰 에디터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미션을 받았다.


바로 책 출간 아이템 제안하기!

내 아이디어가 책이 될 수 있다는 문장에 심장이 벌써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물고기처럼 내 머리를 둥둥 떠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큰 대어를 낚을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낚싯줄을 던져 보았다.


1. 가자미 같은 아이디어 하나.


가제: I 라면 절대 하지 않을 쇼킹 리스트

Why: 우울을 이야기하는 책들은 많다

그 말은 즉슨 사람들은 우울함과 무력감을 많이 느낀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우울감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내에 이룰 수 있는 목표와 글쓰기를 권한다.


How: 부캐를 만들어서 자신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쇼킹한 리스트를 정하고 한 달에 한 번씩 타파하기를 하는 작가를 (내향적인 사람)을 섭외한 뒤 그 글을 읽는 독자에게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 준다.


예) 번지점프 해 보기, 1인 세신샵 가보기 , 주짓수 배워보기 , 혼자 부산 여행 가기 ,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팬레터 써보기 , 북 클럽 모임에 가보기 , 주변 사람들에게 미친 척 사랑한다고 말해보기 등등..


What: 책이 발간되고 책을 같이 읽을 사람들을 모집하는 그믐 같은 어플로 책을 같이 읽고 동일한 체험을 해보고 글로 공유함으로 인해서 우울감과 무력함을 같이 극복하기 프로젝트를 현실에서 체험하고 공유하게 할 수 있다.


책의 목적: 우울한 엄마, 시련에 빠진 친구들에게 힘내!라는 말뿐이 아니라 그냥 우리 같이 이런 미친 짓 해볼래?라고 행동하게 할 수 있다.


2. 복어 같은 아이디어 하나

가제: 봉쥬르 헤밍웨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불문학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는 번역가 및 편집자

Why: 식상한 여행은 이제 지겹다.

패키지여행은 이제 재미가 없다. 블로그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인기 맛집은 이미 한국 사람으로 꽉 차 있다. 이제는 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 그것도 2024년 7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때까지!


How:  프랑스 문학을 잘 아는 편집자나 번역가를 섭외해 그 장소마다 어울리는 책이나 불어 구절을 소개해 내가 마치 ‘미드 나잇 인 파리’의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기 (적절한 삽화나 그림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음)


What: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이 1년 남짓 남은 시점에서 같이 프랑스어를 배우는 계정을 생성해 미리 팬층을 확보하고 1년 뒤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책과 함께 한 인증샷을 찍는 이벤트도 할 수 있다.


책의 목적: 누구나 하는 여행 말고 문학과 함께하는 여행이 기억에 남게 만들 수 있고, 불문학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책 구매 및 다시 고전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책 읽기 운동을 올림픽이 운동이라는 동일성을 강조하는 홍보효과를 낼 수 있다.


상상 속 이벤트) 책에 나온 문학 책을 이 책을 읽으면서 독파한다면 개인 프랑스 여행 일정을 계획해 주는 이벤트를 한다면 좋을 것 같다.


3. 미꾸라지 같은 아이디어 하나

가제: 키가 주니는 미싱스타…

남자가 재봉틀 배우는 건 어떠신지….

Why…. 키가 주니는 미싱스타라는 만화 에세이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부인이 명품 같은 가방을 갖게 됩니다.

How.. 만화와 에세이는 이미 그려두었기 때문에 야초툰 즉 저에게 말씀만 해주신다면..


What?!!!!! 암소 소 쏘리….

 

아무튼 어떤 물고기를 잡아서 회를 썰지 모르겠지만 제출일인 다음 주 화요일까지 고민해 봐야겠다.

덧. 여러분은 어떤 물고기가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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