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화가의 서울시립미술관 전시회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언제든지 예매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몇 주 전 언년이 언니와 보러 가기로 한 나의 최애 화가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 예약일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언니와 날짜를 정해 예약하려고 했는데… 내가 본 사이트의 티켓이 이미 전 타임 매진이 되어 있었다.
이럴 수가.. 이게 진짜일리 없어~~~!!
허탈한 마음에 다시 뛰는 심장을 가다듬고 생각해 보니 어쩌면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얼마 전 남편과 이중섭 전시회를 예매를 하지 않고 갔다가 허탕 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와 키가 주니를 번갈아 보던 접수처 직원의 당혹스러운 표정이란…
“현장 구매 티켓 2장이요”
“네???”
“그 이중섭 전시회 티켓 현장 구매 하려고요”
“아.. 손님 그건.. 한 달 전에 전 타임 다 매진입니다.”
“네????”
접수처 직원 옆에 놓여 있던 전시회 타임 테이블에는 매진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고, 현장구매는 옛날사람만 하던 건 데를 말하는 것 같은 그녀의 표정에 나와 키가 주니는 서둘러 고개를 숙이며 미술관을 황급히 빠져나왔었다. 그림을 보러 갔지만 그림에 떡이 된 전시회의 포스터를 보며 앞으로 좋아하는 전시회의 티켓이 오픈하면 하자마자 구매하리라 생각했었는데.. 그랬었었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더니 얼리버드 상품이 매진될 때 동안 나는 망붕어가 되어 있었던 것 같다.
“뻐끔뻐끔 언니랑 뭐 한다고 했는데…뭐였드라?”
매진이라고 적혀있는 글자를 보니 갑자기 나는 들어가 보지도 못했는데 전시회가 끝나버릴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래서 미친 듯이 검색을 하기 시작했고 그나마 아직까지는 한 곳의 구매처에서 5월 티켓은 살 수 있다는 글에 부리나케 그 자리마저 놓칠까 두려워 서둘러 구매를 했다. 하마터면 이 전시회의 제목 길 위에서 서 이 전시회를 놓칠 뻔했다.
Tip: 여러분도 5월 6월 상품이라도 예매를 원하신다면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한 곳 남은 예매처를 선택해서 구매하세요
얼리버드 티켓 인기로 인해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일반 티켓을 4월 13일부터 오픈한데요~여기서 필요한 건 뭐다?!!! 오픈 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