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MZ가 아닌 AZ
MZ라고 생각했는데 AZ였나 보다.
텐트 밖은 유럽에 유해진 씨가 뱉는 말에 바람에 나부끼는 사시나무처럼 쓰러지니 말이다.
심지어 차 뒤에 쓴 글씨마저 취향저격이었다
”텐트 밖은 Norway 가 아니라 텐트 밖은 노 웨이“
이뿐이었으랴? 차 안에서 쉴 새 없이 유해진 씨가 날리는 멘트에 나도 남편도 그만 조금 남겨둔 정신줄 마저 놓게 만들었다.
“노루가 다니는 길이 노르웨이잖아”
“등유 영어로 Back oil”
심지어 열대과일을 듣자마자 진선규 배우의 허벅지를 열대 때리는 그의 센스에 점점 그가 잘생겨 보이기까지 하기 시작했다. 사실 요즘 짜증을 내거나 한 사람이 가이드 독박 쓰거나 하는 여행프로그램에 지쳐 있었는데 앞으로의 그들의 아야기가 기다려질 것 같다
특히 앞으로 유해진 씨가 진선규 씨에게 당한 복수를 어떻게 센스 있게 대갚음해 줄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일 듯하다.
덧.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생기는 암인데 암에 좋은 성분이 있다고 해서 사람이 마신다는 정보까지 담아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