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깽이들이 더 열심히 운동을 해서
엄마는
집 앞에 공사를 하고 있어도
자전거를 탄다.
공사를 하고 있는 분들은
이 더위에
심지어 공사를 하고 있는데
굳이 그 옆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엄마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아마도
’저 말라깽이 아주머니 장난 아니네?‘
가 아닐까?
마른 사람이 더 열심히 운동해서
매년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오늘도 남편과 나는 눈물을 흘린다.
전업 소설가 전에 호텔리어였습니다. 10년 넘게 매일 다른 인생의 투숙객을 맞으며, 서비스보다 이야기를 적고 싶다는 생각했고, 표지와 삽화를 직접 그린 장편 소설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