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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윤 Aug 08. 2022

집에서 하는 팬의 응원과 경기 승패는 무관

"TV로 경기를 봐도 (뉴욕) 메츠에 도움(힘)이 되지는 않는다."


You can’t help the Mets by watching them on TV.


물리학자 데이비드 머민의 말이다. 야구 팬은 자신의 행동이 응원하는 팀의 승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감독이나 선수 이상으로 정말 다양한 징크스를 만들고, 그것을 지킨다.


시구자의 승률 정도는 애교 수준이다. 이전에 관전할 때 승리했던 행동양식(루틴)을 그대로 따르는 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 행동이 승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200%' 없다. 물론, 야구장을 찾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는 상대에게 동요를 주며 응원하는 팀 선수에게 격려와 동기부여가 된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TV로 봐서는 경기에 영향을 줄 수가 없다. 자신이 아무리 열성적으로 응원해도 그 성원이 응원 팀 선수는 물론, 상대 팀 선수에게도 들릴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머민은 "뉴욕주 이타카에서 내가 무엇을 하든 말든, 그것이 뉴욕주 플러싱에서 열리는 메츠 경기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는 이것을 야구의 원리라고 부르고 있다. TV로 경기를 봐도 (뉴욕) 메츠에 도움(힘)이 되지는 않는다"라덧붙인다.


사실 머민이 이 말을 한 것은 양자역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만, 머리 아픈 이야기는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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