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 데이비드 머민의 말이다. 야구 팬은 자신의 행동이 응원하는 팀의 승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감독이나 선수 이상으로 정말 다양한 징크스를 만들고, 그것을 지킨다.
시구자의 승률 정도는 애교 수준이다. 이전에 관전할 때 승리했던 행동양식(루틴)을 그대로 따르는 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 행동이 승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200%' 없다. 물론, 야구장을 찾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는 상대에게 동요를 주며 응원하는 팀 선수에게 격려와 동기부여가 된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TV로 봐서는 경기에 영향을 줄 수가 없다. 자신이 아무리 열성적으로 응원해도 그 성원이 응원 팀 선수는 물론, 상대 팀 선수에게도 들릴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머민은 "뉴욕주 이타카에서 내가 무엇을 하든 말든, 그것이 뉴욕주 플러싱에서 열리는 메츠 경기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는 이것을 야구의 원리라고 부르고 있다. TV로 경기를 봐도 (뉴욕) 메츠에 도움(힘)이 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인다.
사실 머민이 이 말을 한 것은 양자역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만, 머리 아픈 이야기는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