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enart Oct 19. 2022

모두를 위하면서도 특별해지는 브랜드, 이케아

세상의 모든 연령대의 젊은이들을 위해

이케아는 "더 나은 일상을 위해 모든 사람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을 그들의 비전이자 목표로 합니다. 좁고 명확한 타깃을 가져갈수록 더 많은 팬을 형성할 수 있는 요즘의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전 세계 이케아의 브랜드는 다양한 나라와 도시에서 그들만의 일관된 브랜드 스토리와 이미지, 그리고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명확하게 공유된 그들의 디자인 철학에 있습니다.


이케아의 디자인 철학인 "Democratic Design"의 원칙으로는 형태,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타깃인 "Young In All Ages"는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젊은 취향"을 가진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젊은 취향을 지닌 사람들이기에 소득과 연령에 상관없이 시간이 흐르고 환경이 바뀌어도 이케아의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죠.


이케아는 매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그들의 지속가능성 철학을 알리며 그들의 고객이 리셀링을 통해 "순환경제"에 참여할 것을 제안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광적인 구매가 일어나는 Black Friday는 이케아의 지속가능성 철학에 반대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된 CIRKULÄR 라는 캠페인은 고객들의 가구를 사들여 할인된 가격으로 다시 되팔기로 합니다. 이케아는 먼저 가격만 있고 비어있는 포스터로 이케아의 중고 가구들을 산다는 홍보를 했습니다. 총 155,000개의 가구가 수집되어 새것처럼 수리되었고, 할인된 가격으로 재판매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CIRKULÄR는 이제 1년 내내 전 세계 28개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객의 돈을 Save 하면서도, 지구를 지킨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말이죠.


Save More Than Money

외관으로 차이가 없는 두 의자를 가격 차이로 비교한 포스터
캠페인 영상 출처: https://www.dandad.org/annual/2022/entry/professional/235544


이케아 노르웨이는 버려지고 되살아난 가구에 스토리를 부여하여 이러한 행보를 이어갑니다. 휘날리는 먼지 속에서 도시 곳곳에 초라하고 처참하게 버려진 이케아의 가구를 카탈로그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버려진 가구들로 새롭게 태어난 가구들은 2021년 이케아의 "The Trash Collection"이 되었습니다.


The Trash Collection 2021 by IKEA 노르웨이


올해는 사람들의 인생과 이야기를 담은 "The Life Collection"입니다. 역시나 홀로 남아있거나 구석에 있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 가구들을 비춰, 방치된 가구들에 담긴 사연들과 사용했던 사람들의 스토리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bEDH9VaFBk

The Life Collection 2022


두 캠페인 모두 제품 옆에 가격이 나오는 카탈로그 형식으로 만들어졌지만, 일반적인 광고의 세련되고 좋아 보이는 모습이 아닌 초라하게 버려진 가구들의 가능성과 스토리를 보여주는 색다른 방식으로 가구 리셀링의 취지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판매가 목적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일상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이케아의 진정성이 엿보이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이 대중성과 만났을 때의 좋은 예를 보여준 이케아의 다음 Collection이 기대됩니다.



이미지 및 영상출처:

https://www.dandad.org/annual/2022/home/professional?next=/entry/professional/235544/


매거진의 이전글 성공하는 브랜드 스토리 법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