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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달 솔방울 Apr 27. 2024

고약한 마가렛과 냉이꽃다발


2024.4.26. flower diary


  몇 주 전 앙증맞고 조그만 계란꽃을 '마가렛'이라고 적었는데, 틀린 정보였다. 조그만 계란꽃 그건 '마트리카'였다. 이 커다란 계란꽃이 '마가렛'이다. (관련 글 링크​)

  마가렛에서는 근데 엄청 고약한 냄새가 난다. 꽃가루 부분에서 나는 냄새 같다. 구수하지 않고 꼬릿꼬릿한(아니, 고약한 혹은 썩어가는) 된장 같은 냄새가 난다. 꽃 향기 맡아봐야지 흐음-하고 숨을 들이마셨다가 헉! 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미안 마가렛아 근데 사실이야. 넌 생긴 건 소담스럽고 예쁜데 향기는 영 내 스타일이 아니구나.

  마가렛 뒤의 초록 풀덩이는 아파트 화단에서 엄마가 뜯어다 만들어 준 냉이꽃과 고들빼기 야생화 다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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