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1. 선생님 : 임용시험을 본 후 첫 발령을 받은 24살의 신규 여선생님으로, 3학년 3반의 담임이다. 생각이 독특하고, 자유로워서 아이들이 기괴한 행동을 했을 때 혼내기는커녕 오히려 같이 논다. 아이들의 감성을 잘 이해해주기에 반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2. 조주호 : 조그만 키에 잽싼 몸놀림을 갖춘 달리기 선수가 꿈인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다. 장난꾸러기이긴 하지만 애교가 많고 의리가 있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아침마다 담임 선생님 집 앞에서 선생님을 기다리는 아이로 이 만화의 실질적 주인공이다.
3. 이찬희 : 바가지 머리에 조금은 멍한 표정으로 항상 말없이 선생님 주위를 맴도는 남자아이다.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선생님 옆에 붙어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로 주호만큼 선생님과 있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주호와 달리 소극적인 성격 탓에 선생님에게 잘 다가오지 못한다.
4. 한정우 : 조금 통통한 외모에 동글동글한 얼굴을 가진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다. 맞춤법을 어려워해 받아쓰기 시간을 제일 싫어한다. 공부는 싫어하지만 궂은일이 있을 때 솔선수범하고, 아무 대가 없이 선생님과 친구들을 도와주기도 하는 선생님의 든든한 조력자다.
5. 김지유 : 반에서 키가 가장 작은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남자아이다. 통통 튀는 말과 행동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매일 울고 억울해하는 꼬마이지만 친구를 포용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넓은 3반의 귀염둥이다.
6. 현승빈 : 여자아이들과 지유를 자꾸 괴롭혀서 아이들의 민원을 만들어내는 3반의 꾸러기이다.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말썽꾸러기이나 그런 행동이 모두 애정결핍에서 나온 것이라는 걸 선생님이 알고 난 후, 선생님의 사랑에 의해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한다.
7. 태준영 : 카리스마 있는 3반의 반장이다. 키가 크고 안경을 쓴 샤프한 외모에 공부도 운동도 잘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연지의 무한 애정공세를 받지만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쿨한 매력의 소유자이다.
8. 임연지 : 하얗고 예쁘장한 외모에, 인형을 좋아해 언제나 곰돌이 인형을 가방에 달고 다니는 여린 감성의 소유자이다. 받아쓰기 시험을 못 봐 울고 있던 날 반장 준영이가 위로를 해준 것을 계기로 그를 좋아하게 되었고 온 신경이 준영이에게 쏠려있다.
9. 이서윤 : 딸이 셋인 집의 막내딸로 외꺼풀이 매력적인 여자 아이다. 가수를 꿈꾸며 예술 중학교에 다니는 첫째 언니와, 사춘기인 둘째 언니로 인해 엄마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해 가슴속에 슬픔이 있다. 하지만 엄마가 힘든 걸 알고 집안일도 도와주고, 자신 때문에 엄마가 늙은 것 같아 미안하다며 엄마를 젊게 만들어 줄 약을 개발하는 과학자가 되겠다고 말하기도 하는 속 깊은 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