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사진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meday Aug 19. 2017

8/18 자우림 20주년 콘서트 가는 날

오늘은!

대망의 자우림 콘서트 가는 날.


무려 20주년 콘서트다.

10살때부터 좋아했어도 30살이 되었을 시간.


그래서 일까나

배려돋게 스탠딩 없는 올좌석 콘서트 ㅋㅋㅋㅋ


#콘서트패션

스탠딩도 아니지만 뭔가 콘서트 가는 기분을 내고 싶었다. 심지어 '자'우림과 어울리는 머리색이다!!


#가는길

칼퇴하고 콘서트 가는 길

보라색 머리로 자우림 콘서트 가는 날 뜻밖의 보라색 하늘.


#이대 삼성홀

이대 안에 처음 들어가봄. 커피 마시고 나왔더니 어느새 밤이된 이대.


#콘서트후기

역시 자우림이다. 김윤아는 마녀다!! 어떻게 저리 늙지도 않고 성량은 더 커지고 노래는 더 깔끔해질 수 있는가!!!


4,5살 터울인 언니들이 자우림을 좋아했던 영향으로 어린?시절 부터 자우림 음악과 함께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었고 중고등학교 시절을 자우림 앨범들과 함께 보냈다. 고등학교 2학년? 3학년?때 김윤아의 솔로앨범을 들으며 우울의 늪으로 빠지는 쾌감을 느꼈고 (원래도 좀 우울한 노래를 좋아했다) 그 이후로도 계속.. 최근 앨범엔 좀 소홀했다.


이번 콘서트는 진정 20년 팬들을 위한 콘서였다. 1집부터 쭉 애정하는 노래들로 채워진 콘서트였다.  마왕으로 시작해서 안녕미미, 새, 벌레, 낙화 등 우리들이 사랑하는 우울함의 끝을 달리는 초기 노래부터 17171771, 매직카펫라이드, 하하하송 등 밝은 노래 자우림 결성 전 노래들과 파애, 미안해널미워해에 헤이헤이헤이까지..  거기에 위로, 반딧불에 샤이닝까지.. ㅜㅜ 애정하는 많은 노래들을 불렀다.


2시간 반이란 시간이 정말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그녀의 노래는 예전 그대로였다. 아니.예전보다 더 좋았다.


정말 알차고 충만한 콘서트였다.

그들이 20주년 이라고 하니 김윤아를 잇는, 뛰넘는 카리스마 가득한 여성 뮤지션이 과연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무튼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도 우울 감성과 대중 감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해주고 있는 김윤아, 자우림에게 너무나 감사하며 10집도 어서 나오길 고대한다.


늙지않는 마녀님 답게 더 오래오래 활동 해주면 좋겠다. 그녀의 우울한 노래를 들으며 행복해하는 나같이 변태같은? 팬들을 위해..



매거진의 이전글 8/16 월요일 같은데 수요일이라 신나는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