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중쇄를 찍자
이미 첫편부터 감동이었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초반 부터 뭉클, 3회까지 보고 이미 너무 좋아서 리뷰를 썼지만(https://brunch.co.kr/@yamju/244) 다 보고 나니 전체 리뷰를 안쓸 수가 없어서 한번 더!
'중쇄를 찍자'는 주간 바이브스란 만화 잡지의 편집부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코코로는 유도를 하다가 다쳐 그만두고 어릴 때부터 힘이 되어준 만화를 만들겠다!며 편집자가 된다. 너무나도 밝고 열정적인 주인공 코코로와 한신 야구팬 편집장, 이성적이고 냉철하지만 따뜻한 부편집장(무려 오다기리죠) 등 개성있는 팀원들과 만화가들과의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일드에 첫 화부터 반해버렸다. 초반엔 '그래 뭐 드라마니까', '뭐 저렇게 열정적이야 비현실적이게' 하며 울컥했다. 내 현실과 너무나도 동떨어진 열정과 성취감 가득한 드라마에 반발심이 들었다. 현실엔 저런 상사들은 없어. 지하철을 타고 이웃을 돕는 사장님 따위 없다고. 라고 생각했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나도 코코로가 아니었다. 나도 코코로처럼 진심을 다하지 않았으면서 주변을 탓하고만 있진 않았나.
슬럼프에 빠진 만화가가 슬럼프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 편집자와의 우정, 신인 만화가를 발굴하는 과정, 서점 직원들의 진심 등 매회 소소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딱 일본 만화책 다운 기승전결이 명확한, 다르게 말하면 뻔한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그 이야기들이 왜 이렇게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닿는지..
그럴 정도의 내용이 아님에도 매회 눈물을 글썽였던 것 같다.
주옥같은 대사와 사랑스러운 주인공들. 멋있는 이오키베(오다기리죠), 츤데레 야스이, 잘생긴 코이즈미 그리고 젤로 사랑스러운 코코로까지, 최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 ㅠㅠ
+ 주인공: 쿠로키 하루가 나오는 영화도 더 봐야겠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33XXX1105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