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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Dec 26. 2015

상처와 이해


아무리 조심스럽게

고르고 골라서 말을 한다한들

나는 그가 아니기에

내 단어하나에,

나도 모르게 나오는

단호하거나 방어적인 말투에,

그는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다.


물론

그도 내가 아니기에

그가 아무리 조심스레

본인의 생각을 표현한다 한들


같은 단어도

각자에게 지니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힐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상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만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것일까


나는 네가 될 수 없고

너도 내가 될 수 없으니

타인을 100% 이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저 짐작하여 이해하고

인정할 뿐이니


누구도 나를 100% 이해할 수 없다

는 것을

내가 이해하고 인정하지 못한다면

관계는 악화 되기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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