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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Feb 24. 2016

쨍한 날

한강을 건너다

버스를 타고 한강 다리를 건너다보니

한강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특히나 날씨가 이렇게 쨍한 날에는.


아마도

이 다리가 내 출퇴근 길이 아니고

주말 낮에

가끔 지나는 길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 거겠지만


해외여행을

여기저기 다녀와 볼수록

아,

한강은

꽤나 크고

꽤나 아름답다. 고

느끼고 있다.


그저 구름 한점 없는 이 쨍한 하늘을

두 눈 가득 볼 수 있는 곳이

이 한강 뿐이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보통 나의 하늘은

이렇게 빌딩에 둘러쌓여 있거나


이렇게 전깃줄에 둘러쌓여 있기가 다반사.


아마도

그래서

여행을 가거나

한강을 건널때

두 눈 가득 하늘을 담을 수 있어서

그렇게나 아름다웠나 보다.


생각난김에 두 눈 가득 하늘 몇장 투척.


제주의 하늘


경주 안압지 근처: 하늘과 논이 닿는 순간


리스본 공항의 하늘


바르셀로나의 하늘


세부의 하늘: 바다와 하늘이 이어지는 순간


작년 겨울,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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