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건너다
버스를 타고 한강 다리를 건너다보니
한강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특히나 날씨가 이렇게 쨍한 날에는.
아마도
이 다리가 내 출퇴근 길이 아니고
주말 낮에
가끔 지나는 길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 거겠지만
해외여행을
여기저기 다녀와 볼수록
아,
한강은
꽤나 크고
꽤나 아름답다. 고
느끼고 있다.
그저 구름 한점 없는 이 쨍한 하늘을
두 눈 가득 볼 수 있는 곳이
이 한강 뿐이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보통 나의 하늘은
이렇게 빌딩에 둘러쌓여 있거나
이렇게 전깃줄에 둘러쌓여 있기가 다반사.
아마도
그래서
여행을 가거나
한강을 건널때
두 눈 가득 하늘을 담을 수 있어서
그렇게나 아름다웠나 보다.
생각난김에 두 눈 가득 하늘 몇장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