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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May 03. 2018

태국2. 코따오 이야기

풀문파티가 끝나면 사람들이 우르르 섬에서 빠져나간다. 우리도 코따오로 이동하기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엄청난 스콜이 쏟아졌다. 급하게 우비를 사입긴 했지만 쫄딱 젖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를 우산없이 맞아본지가 언제적인가 있기나했나 재밌었다 그저 신났다. 젖으면 어떠하리 마르겠지..


배가 너무 느리게 가서 거리에 비해 오랜시간이 걸려 코따오에 도착했다. 남친님의 홀로여행의 추억이 담긴 사이리헛 리조트로 간다. 아직도 좋긴 한데 옆이 공사중이라 조금 아쉽다는 그.


따오에 가면 아무것도 없다 그러길래 진짜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드니 꽤 번화해서 있을 건 다있다. 최신식 빠이 거리 느낌이랄까..



저녁을 먹고 맥주한잔 하고 일행이 둘이 늘어서 7명이 된 덕분에 리조트에 모여서 맥주에 마피아 게임을 했다.. ㅋㅋㅋㅋ 그러고 있으니 정말 무슨 강원도 펜션 온 기분 .. 마피아게임이 이렇게 재밌는 거였던가.. 미친듯이 하다보니 새벽이 되어 나가보니 죄다 문닫고 술집 하나만 열려있었다. 가서 또 마시고 포켓볼 치고 마시고 첫날은 왁자지껄..


다음날은 7명 중 셋이 떠나고 두 커플만 남았다. 느즈막히 일어나 조식을 먹고 수영을 하고 낮잠을 자고 마사지를 받고 저녁을 먹고 바다를 걷고 일몰을 봤다. 그리고 또 맥주를 한잔했다.


또 다음날은 한 커플은 다이빙을 하러 가고 우리는 또 느즈막히 일어나 조식을 먹고 좀 더 자다가 마사지를 받고 점심을 먹었다. 오후 늦게 보트택시를 타고 냥뉴안섬에 잠시 들어가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수영을 하고 석양을 봤다. 맛있다는 오리국수를 후루룩 먹고 또 걷다가 좋은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곳에 들어가 커피 한잔 맥주한잔 하고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다가 다시 어슬렁 어슬렁 돌아왔다. 아마도 좀 쉬다가 또 맥주를 한 잔 하겠지.




이제 내일은 방콕으로 간다. 아침에 출발해 배를 타고 버스를 타고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도착.


코따오에서 세밤을 잤는데 여기 참 좋다. 여기에만 1주일쯤 있어도 난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아쉬울때 떠나야지 코따오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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