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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Sep 17. 2018

오늘의 반성


언젠가부터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안정 지향적인가? 모험을 원하나?

계획적인가? 충동적인가?

사람 만나는 걸 정말 좋아하나?


아마 30대에 접어 들면서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나와

깨닫게 되는 나 사이에
간극이 크다보니
아, 나는 이런 사람 이었구나

하면서 깨달음의 쾌락을

얻고 있었던 것 같다.


근데 다시 문득 생각해보니

깨닫고 있는 게 아니라

어느새 내 성격을 규정하고

기준을 세우면서

날 가두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난 생각보다 안정을 지향하는 사람이었어!

그러니 안정적인 직장을 알아볼까?

하는 식으로.


나는 매번 다르고 계속 달라지는데

왜 자꾸 나 스스로를

흑백 논리 속에 가두려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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