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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Nov 14. 2018

11월의 끄적임

이사준비와 새 회사 출근으로 정신없이 2주를 보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11월 중순! 두둥.


바쁘게 일상을 보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온몸으로 느껴진다. 그러다보니 생각할 시간이 줄어들고 글도 잘 써지지 않았다. 글을 쓸 생각도 못했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즐거운 수다모임에 참석했다가 오랜만에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아티스트의 예민함과 깊이라든지 성악설이라든지 가벼운 대화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에 대한 대처 라든지 하는 등의 다양하고도 얕고도 깊은 생각들.


모든 것들이 쉽고도 어려운 주제였다.

모두의 생각은 당연히 다르고 그게 잘못되었다 비난하기는 어렵다. 다만, 서로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해하려 노력해보고 자신의 의견을 최대한 부드럽게 하지만 명확하게 이야기한다면 정답을 낼 순 없을지몰라도 최소한 서로의 다른 의견을 인정할 수는 있지 않을까?


가끔은 이런 태도가 줏대없어 보이거나 우유부단해 보일 수 있다는 건 알고있다. (실제로 약간 그렇기도..?) 또 가끔은 명확한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가진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다.


그치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단단해서 부러지는 나뭇가지보다는 비록 이리저리 흔들릴지라도 유연한 강함을 가진 갈대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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