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포르투갈
숙소에 와인병들을 두고 다시 나와서 렐로서점으로 갔다.
해리포터 작가 롤링이 포르투에 삼년?쯤 살고나서(살면서..?) 해리포터를 썼다고 한다. 그래서 더 유명해진 렐로서점인데, 서점이 해리포터에 나왔던 것 같이 아름답다.
그러나 그건 아니고 롤링이 그저 여기 단골이었고 그래서 영감을 받았을 거라고 추측 한다고 한다. 작년부터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3유로. 비싸다면 비싸고 아니라면 아닌 가격이지만 포르투에선 사실 3유로면 커피 세잔!!!
그래도 들어가서 슝 둘러보고 나왔다. 난 해리포터 덕후니까.... 핳핳핳 (책을 구입하면 입장료 삼유로는 빼준다 ㅎㅎ)
어젯밤 투어에서 가이드님이 해준 재미난 이야기 중 하나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그망토! 포르투 대학생들의 검정망토를 보고 영감을 얻지 않았나 하는 이론이 있다고 한다. 왠 망토? 졸업식때 입는거 아님? 하고 생각했는데 평소에도 입는다고... 그 얘길 하는 순간 진짜 망토를 입은 대학생들이 지나갔다 왕신기. 200년이 넘게 이어져온 전통이고 자신의 선택이며 지금은 약 40퍼센트의 학생들이 입는다고 했다. 싱기방기.
아무튼 렐로 서점을 뒤로하고 먹으러 갑니다. (급 먹으러감) 프랑세지냐를 먹어야합니다.
프랑세지냐는 리틀 프랑스 레이디라고 하는데 포르투 음식이라고 한다. 응?! 프랑스에 살다가 온 사람이 포르투에 와서 개발한 음식인데.. 일명 내장파괴버거 라고들 부르더라
왜인지는 사진만 봐도 알수 있다....
이게 빵 위에 햄 위에 고기위에 빵 위에 치즈 위에 치즈 위에 계란...... 맛이 없을 수 없는 구조... 하나 다먹으면 엄청 배부르고 부대낀다 하하.
다른분들 보면 혼자 하나 다 못먹는다 했지만 난 다 먹었을 뿐이고... 근데 배는 엄청 불렀다. 근데! 옆에 마른 유럽 여자는 하나 다먹고 디저트까지 또먹고 .. 실제로 위가 더 큰것인가...
이걸 다 먹고 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어린시절 유럽 배낭여행 할 시절에 비가 와도 조금 오다 말거나 부슬부슬 오길래 여기도 그럴줄만 알았는데 ... 동남아인가요? 스콜인가요?
아무리 기다려도 비는 멈추지 않았고.. 준비성따위 없는 나는 우산도 없었으므로 앞에 카페에 달려가서 그저 커피를 마시며 멍때릴 수 밖에....
곧 리스본에도 갈건데 내가 가는 날 또 거기도 비가 온다고 해서 진지하게 다른곳으로 갈까 열심히 찾아보며 앉아있었다.
그러나 커피를 다마셔도 비가 그치지 않아서 비를 맞으며 숙소로 돌아와 낮잠을 잤.....
배가 고프기도 하고 비도 좀 그친듯 하여 밥먹으러 출동! 가려고 했던 곳은 문을 닫았고 트립어드바이저님의 도움으로 굳 초이스.
분위기도 좋고 가격도 착하다. 메뉴판도 예쁘다. 언니가 영어로 열심히 메뉴를 설명해주셔서 그나마 잘 시킴..
가게이름은 flor dos congregados
밥 잘 먹고 동루이스1세 다리에 가서 야경관람
그리고 다리 가는길에 들른 상벤투역.
아줄레주로 멋지게 꾸며져있다. 포르투 건물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작은 타일들로 이뤄져있다. 붙여놓고 그린게 아니라 하나하나 그려서 구운 후 붙인게 엄청난 점.
다리는 멋있었다. 건너편은 와이너리뿐이라서 이쪽 야경을 보고싶어서 저 다리를 건너갔다.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우산은 있었으나 엄청난 강바람에 쓰지도 못하고 걸어오는데 바람 때문에 찻길로 밀려날뻔.. 왼쪽얼굴 마비..ㅜㅜ
뭐.. 그래도 멋졌다.
내일은 흐리기만 하다고 하니 제발 일기예보가 또 잘 맞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