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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Feb 06. 2019

보물같은 섬, 코파얌

코파얌 셋째날

오늘은 좀 더 섬 가운데 있는 수영장 있는 리조트로 숙소를 옮겼다. Phayamas private beach resort! 특가로 6만원정도? 평소엔 더 비싼듯


리조트 입구가 이렇게 예쁠건 뭐람!!


캬 굳 초이스였다. 지상낙원이 따로없음.. 방갈로? 독채? 형태의 리조트. 방갈로가 쭉 있고 해변쪽에 리셉션과 식당 그리고 수영장이 있다. 너무 좋아..


리조트에서 수영 좀 하고 쉬다가 섬 맛집 2위에 빛나는 곳으로 가본다.


계란볶음밥 갈릭볶음밥 시키구 푸팟퐁커리랑 캐슈넛치킨볶음?을 시켜본다. 캬 태국 계란볶음밥은 별거 안들어가는데 왜케 맛있지?? 참고로 여긴 cha chai 옆에 Kruq khun kao!


그리고 다시 little hut에 커피를 마시러 간다. 여전히 맛있어서 물어보니 치앙마이에서 공수해온 원두라고 한다. 크 어쩐지. 여긴 태국 청년이 사장님이다.


한가로운 풍경


어젠 몰라봤던 이층자리. 시원하고 너어무 좋다.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수영을 하고 책을 읽고 스프링롤을 하나 먹구..


해가 질때쯤 또 저녁 먹으러.. 먹고 자고 수영하고 커피마시고 캬


cha chai에 또감ㅋㅋㅋㅋ 맛있어서 안갈수가 없어.. 손님들도 계속 보는 얼굴들.. ㅋㅋ


밥을 다 먹고 오늘은 어디서 맥주를 마실까 고민하다가.. 해변가로 가보려고 길을 나섰다. 오토바이를 타고 천천히 돌아보던 중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소리! 수풀 뿐인데 대체 어딘가 하다가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찾아보니 수풀 안쪽에 입구가 있다. 들어가보니 이게 뭐야 잼라이브 하는 바가 있었다. 미모의 고운 목소리를 가진 여성분이 노래를 하고 있었다. 럭키!!! 우리가 찾던 그런 곳 ㅜㅜ


누구나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그런 정글 속 라이브 바 였다. 불어 하시는 여성분도, 영국에서온 가족들도, 꼬맹이도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그런 곳이었다. 처음엔 몇명 없었는데 앉아있다보니 온동네 사람들 다 모인 느낌.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도 많았다. 너어어어무 좋다 보물을 발견한 기분.


그들은 노래를 하고 우린 스윙을 췄다. 이런 순간이 오면 스윙을 배우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든다. 음악이 나오면 어디서든 스윙을 추며 즐길 수 있고 스윙을 추면 주인공이 된다. 특히 해외에선 우리가 추면 모두가 스윙인걸 알아보고 좋아하고 더 추자고 하는데 그럴 때면 더 신나고 즐겁다. 같이 출 수 있는 짝꿍이 있어 느낄 수 있는 기분 일테지


+코파얌엔 돌도 안된 아가부터 5,6살 아가들 까지 애들과 함께 여행온 가족들이 많았다.(살고있는 걸수도?!) 아가들도 앉아서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자기들끼리 모래바닥을 뒹굴며 놀고 있곤 했다. 너무 예쁜 아이들. 신기했다.


+사실 우린 내일 방콕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가고 싶은 재즈바들도 있고 올드타운 구경을 하고파서. 근데 진짜 몇번이고 취소할까 고민했다. 섬이 너무 좋아서 더 있고 싶어서. 빠이에 처음 갔을 때 동네가 너무 좋고 사람들이 좋아서 하루 더 하루 더 하다가 눌러앉을 뻔 했었는데 여기도 딱 그런 곳이다. 비행기표를 끊지 않았다면 나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이제 내일은 조식을 먹고 바로 배타고 택시타고 뱅기타고 방콕으로 갈 예정이다. 이번엔 방콕 올드타운으로 갈거라서 그곳 또한 기대가 된다. 의도치 않게 오게된 섬이라 더 좋았고 더 행복했던 것 같다. 아름다운 코파얌. 또 오기위해 아쉬움을 남겨두고 떠나려고 한다.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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