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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Jul 16. 2019

그간의 끄적이들

요새 짧은 글을 많이 써서 끄적이 모음 글을 써본다. 


6월 1일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원인이나 책임을 내 안으로 돌리는 것은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하지만 내 마음을 괴롭히는 잘못된 습관이다


6월 8일

잠결에 깨달았다. 꿈을 꾸다가 깨달았던가. 나한테 그러는 이유는 내가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6월 11일, 드라마 <봄밤>을 보다가

저렇게 모든 상황이 아니라고 말해도 부인해봐도 그 어떤 걸로도 막을 수 없고 부정할 수 없는 그런 일이 있지 생기지..


7월 7일,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읽던 중

호불호가 강한 사람이 두렵다고, 그런 사람이 되는 것도 두렵다고 했었지만 좋아하는 게 별로 없는 사람이라니 이 얼마나 매력적이지 않은 모습인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고 이야기하며 눈을 빛내는 사람은 매력적이고 서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7월 7일, 집 소파에 누워 하늘을 보다가

그런 순간들이 있다. 지금 보고 있는 이 장면, 소리, 분위기, 기분, 냄새까지 그대로 보관하고 싶은 순간들. 영상으로 찍어보려 노력하지만 절대 그 느낌대로 담기지 않는 그 순간들. 그런 순간들은 내 뇌에서 좋은 기분 안정적인 기분 쪽으로 한 시냅스로 연결되어 연상 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같은 장소에서 그런 순간들이 쌓일수록 그 장소가 소중해지고 사람도 마찬가지다. 부정적인 것도 동일하고 오히려 더 빠르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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