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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키섬은 어디에 있나

야에야마 제도에 있습니다.

by someday

이시가키섬은 대체 어디에 있나. 어디에 있고 근처엔 뭐가 있나.

갑자기 지인이 이시가키에 대해 물어봤는데 마땅히 보여줄 글이 없어서 쓰게 된 글.


이시가키섬은 일본 본섬에서도 왼쪽 아래로 많이 내려가야 나타난다.


분명 일본인데.. 대만이 훨씬 가깝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도착해서 국내선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나하공항에서 이시가키 공항까지 1시간 쯤.


내가 별표를 가득 쳐 놓은 야에야마 제도!


사진에 보이는 야에야마 제도에서 중심이 되는 섬이 이시가키섬이다. 사실 미야코를 가야하나 이시가키를 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간이 더 있었으면 둘다 갔을지도..) 결국은 이시가키를 선택했다. 왜였더라.. 아마도 음, 주변 섬을 더 둘러보...려고..? 미야코섬은 정말 너무 아무것도 없을 까봐? 확실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 뭐 여행 관련한 결정을 할 때는 항상 딱히 이유란게 없으니(그냥 왠지 모르게 선택하는게 많은 듯) 그럴만도 하다.


짜잔, 야에야마 제도다.
야에야마 제도 by 위키백과
야에야마 제도는 일본 오키나와 현에 있는 군도이다. 섬들은 일본 본토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일본 최남단의 유인도인 하테루마 섬과 일본 최서단의 요나구니 섬을 포함한다. 야에야마 제도는 오키나와 섬보다 타이완에 더 가깝다.

라고 위키백과에 나와있긴 하다. 일단 지도를 보면 그래도 이시가키 섬이 막 그렇게 작은 섬은 아니다. 렌트를 해서 다니면 오른쪽 위에 있는 뭔가 경치 좋은 곳도 갈 수 있고 여기저기 숨은 조용한 해변도 많고 멋진 섬이다. 게다가 오키나와 본섬보다 물가도 싸고 배로 20분~1시간 거리에 개성있는 섬들도 있다.


나같은 경우는 렌트하기가 싫어서 이시가키 항구 쪽에 머물며 이시가키 시내를 어슬렁 거리고 타케토미섬과 이리오모테섬만 다녀왔다.


이리오모테섬

왼쪽에 보이는 큰 이리오모테섬은 지도만 보면 이시가키 만큼 큰~섬 같아 보이지만 해안가 주변에만 겨우 사람이 살고 안쪽에는 모두 맹그로브 숲이다.


이리오모테섬 by 위키백과
면적의 90% 이상은 열대 우림으로 덮여있어, 사람이 거주하는 곳은 해안가의 몇 안 되는 토지에 한정된다. 섬의 대부분은 국유림이고, 34.3%는 이리오모테 국립공원, 8%는 보호구로 지정되어 있다. 기후는 열대 우림 기후가 나타난다. 최저 기온은 16도, 최고 기온은 32도로 평균 약 24도이다.


이게 맹그로브..


이런 게 맹그로브다. 음? ㅋㅋ 여기저기 설명을 참고해 쉽게 얘기해보면


열대 기후에서 바닷물에 잠기는 땅,에 만들어지는 생태계인데 물에 잠긴 나무의 뿌리가 거꾸로 올라와서 호흡을 하고 물 아래에는 나뭇가지들이 공간을 만들어주어 작은 생명체들이 살아갈 수 있다. 그로써 맹그로브 숲?이 완성되는 셈.. 들리는 바에 의하면 얘네가 상당한 탄소저장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환경에 엄청 좋은데 역시나 파괴되고 있어서 (인간때문이죠뭐) 그로 인해 배출된 탄소량은 산림벌채로 인해 배출된 전 세계 총 탄소 배출량의 약 5분의 1이나! 차지한다고함..


이리오모테섬 입구에서 배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 (아, 요런 특이한 생태계 덕분에 다이빙 스팟으로도 유명하다고..)


타케토미섬

이리오모테와 이시가키섬 사이에 3개의 작은 섬이 있다. 고하마섬, 구로시마섬, 타케토미섬.


고하마섬은 주변에 만타(가오리의 일종)가 서식한다고 해서 다이버도 많이 모이고 작고 조용한 섬.. 안에 호시노 리조트? 라는 크고 멋진 리조트도 있고 아무것도 안할 수 있는 섬.. 이라고 했고 구로시마섬은 소가 많은 섬이라고 했다. 그리고 타케토미섬은 아오이유우가 나왔던 영화의 배경이었는데 가장 작고 고요하고 평화로워보였다.



섬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려 한바퀴 돌아본다.




동네 지도 하나를 손에 들고



해변에도 들르고



소바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시샤들도 가득



이시가키섬 이야기 하다가 타케토미섬 이야기로 새버렸다.


어쨌든, 혹시 오키나와 항공권을 특가로 구매해버렸는데 막상 너무 관광지 같아서 서운한 마음이 든다면 비행기를 한번 더 타고 이시가키로 내려가 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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