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meday Sep 16. 2022

서랍 속에 묻혀있는 글들

가만 보니 브런치 서랍 속에 글이 많다.

쓰다만 수많은 글들


더이상 생각이 안나서, 쓰다가 타인의 잣대가 두려워져서, 혹은 바빠서, 글이 잘 안풀려서.. 등등의 이유로 서랍 속에 묻힌 이야기들.

다시 꺼내서 먼지를 털어보면 빛나는 글도 많고 과거의 나를 엿볼 수 있는 글도 많은데 다시 꺼내놓을 엄두는 쉬이 나지 않는다.


...

..

.


오늘 참 글도 생각도 뚝뚝 끊기는 날이구나

오랜만에 생각을 깊게 하려니 기름칠이 덜되었는지 삐걱 삐걱 한다. 뭔가 일하면서 좌뇌만 쓰다가 오랜만에 우뇌가 돌아가는 느낌.. 뭘 더해야 우뇌가 팽팽 돌아갈라나


브런치에 짧은 글을 쓰지 말란 법은 없는데

쓰기가 망설여 졌던 이유를 방금 깨달았다.


그 이유는, '제목이 있어서'

제목을 붙이면 주제가 생기고 그 주제에 해당하는 글 한편을 써야할 것 같은 느낌인데 내 생각과 짧은 글은 항상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기 때문에 제목을 쓰고 글을 쓰다보면 아.. 음.. 하다가 서랍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었다.


이번엔 다행히 처음과 끝을 서랍으로 맺었으니 엉망진창인 글이지만 발행해야지. 이런 글도 나중에 보면 재미있다는 사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잊고 있던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