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야무JIN Nov 24. 2023

작은 것부터 실행하기

커리어 사춘기를 겪고 있습니다 #7

뭐 했다고 벌써 12월이지?


2023년이 1개월도 남지 않았다. 연말에는 늘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1년 간 뭐 했는지 제대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서인 것 같다. 열심히 사는 건 좋은데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열심히만 하니 힘이 빠졌나 보다. 지금이라도 방향과 목표를 제대로 잡아보려고 회고와 실행을 함께 하고 있어서 정신이 든 것 같기도 하다.


최근 자기 계발 공부를 하면서 보이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가볍게 시작하고 꾸준히 오래 하기다. 자연스레 내 관심사도 빠르게 실행하고 꾸준히 오래 하기로 바뀌었다. 물론 그냥 하는 건 아니고, 방향에 맞는 실행 방안을 하나씩 건드려 보고 있다. 사실 시작하는 거는 잘하는 편이다. 주변 사람들이 추진력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기도 했다. 다만, 오래 지속하는 걸 잘 못하다 보니 마무리가 아쉬운 경우가 꽤나 많았다. 작심삼일을 여러 번 해서 꾸역꾸역 마무리한 것도 있지만, 대게는 더 나아가지 못하고 같은 자리만 맴도는 것들이 수두룩 빽빽이다. 그래서 남은 12월과 내년 3월에 내가 해볼 수 있는 것을 작게 실천해보려고 한다.


큰 목표를 먼저 그리면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쉽게 시작하지 못하게 되더라. 반대로 가볍게 시작하고 꾸준히 하는 게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은 게 당연하고, 고도화는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한 개씩 수정해 나가면 되니까. 책 <타이탄의 도구들>에도 작은 습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니 작은 행동을 꾸준히 반복하는 게 중요한 건 말 다했다.  


4가지 정도를 해보려고 한다.

1) 지금 지키고 있는 모닝 루틴 잘 지키기 : 9월 즈음에 시작한 모닝 루틴을 아직까지는 잘 지키고 있다. 예를 들면, 주말 포함 취침/기상 시간 일정하게 지키기, 매일 아침 운동으로 시작하기, 출근 30분 전 경제 신문 읽기 등 내년 3월까지 지속하려고 한다. 1년 동안 해야지!라고 다짐하면 막막해도, 딱 1개월 더 해보자 라며 시작했다가 잘 지키면 3개월 더 해보자! 하고 그다음에는 더 늘리는 식으로 하면 습관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 한 달간 도자기 정규 수업받아보기 : 평소 취미가 없는 편은 아니다. 자기 전에 웹툰 보기, 휴일에 보고 싶었던 영화 보기,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읽기 등 시간 나면 할게 참 많은데, 대게 집에서 하는 게 대부분이라 밖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만들고 싶었다. 마침 지난 10월에 원데이 클래스로 해봤던 도자기가 재밌어서 12월에 시작해보려고 한다. 도자기를 할 때 제일 좋았던 점은 운동처럼 아무 생각 없이 몰입하게 된다는 거다.


3) 경제 스터디 참여해서 재테크 포트폴리오 만들기 : 2025년에 독립하는 게 목표라서, (과연?) 목돈 마련을 위해 최근에 경제 공부를 시작했다. 다만 혼자서 오래 못하는 스타일이라 경제 스터디에 참여해서 나만의 재테크 포트폴리오 만들어볼 예정이다. 경제를 잘 모를 때는 어렵고 막막하기만 했는데, 조금씩 공부하면서 알아가니 배울수록 흥미롭다. 내년에 관련 책도 틈틈이 읽어야지!


4) 내년 초 한 달간 워케이션 가기 : 현 회사가 워케이션을 권장하고 있어서, 한 달 잡고 길게 다녀오려고 한다. 대학교 때 유럽 여행이나 어학연수 이후에 한 달 단위로 가본 적이 없어서 두근 거리기도 한다. 늘 여행을 좋아하기고 했고 말이다ㅎㅎ


왜 굳이 개인 다이어리가 아니라 브런치에 적었냐면은 혼자서 다짐하면 지키지 않고 무너지기 쉬우니까, 위에 4가지를 실천해 보자 하는 의지를 담아 오늘부터 시작해 보자! 파이팅




매거진의 이전글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던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