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기본지식 시리즈
탐색은 조회와 더불어 서비스에서 제일 중요한 단계로써 대부분의 고충이 이 과정에서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탐색과 관련하여 사용자들이 자주 얘기하는 고충들
원하는 메뉴를 찾기 어렵다
화면 이동시 뒤로가기를 눌렀는데 이전 화면이 아닌 홈화면으로 돌아가 버렸다
검색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메뉴명이나 바로가기, 링크명, 버튼명 등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매번 동일한 필터를 쓰는데 그것이 저장되지 않아서 똑 같은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탐색은 크게 다음과 같은 4가지로 나뉜다.
① 홈 화면 콘텐츠 탐색
② 메뉴를 통한 탐색(Browsing)
③ 검색을 통한 탐색(Searching)
④ 추천에 의한 탐색
실제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탐색할 때에는 이 4가지가 조합되는 경우가 많다.
* (좌측 위로부터) 에어비앤비, 네이버, 코레일, 알리익스프레스, 유튜브
검색 위주 서비스였던 에어비앤비는 홈 화면 콘텐츠 탐색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UX/UI 디자인을 변경했다. 반대로 네이버 모바일앱은 기존 UX/UI가 홈 화면 콘텐츠 탐색 위주였던 것에서 검색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변경하였다. 에어비앤비가 검색 중심에서 홈 화면 콘텐츠 탐색으로 전환시킨 것은 판매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해서였으나 오히려 메인 상품인 숙소 검색이 더 어려워졌다. 좋은 UX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탐색 방법에 있어서 희생과 선택(Trade-off)이 신중하게 디자인되어야 한다.
코레일 앱은 서비스 특성상 첫 화면 자체가 검색 화면이다. 사용자들은 서비스에 접근하자마자 바로 열차편을 검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열차를 예매한 사용자들에게는 검색 위주 첫화면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본인의 서비스 이용 동기가 예매한 열차편 조회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나 유튜브는 홈화면 탐색과 추천이 결합되어 있다. 메뉴 탐색을 원할 경우에는 별도의 메뉴 카테고리를 찾아서 선택해야 한다. 홈화면에 노출되는 콘텐츠들은 사용자의 행동, 관심사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변경된다.
모바일 UX/UI에서는 뒤로가기(Back key) 탐색도 매우 중요하다. 사용자들은 홈이나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특정 메뉴나 버튼을 클릭하기 보다는 단순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데 익숙해져 있다.
* 네이버 쇼핑의 뒤로가기 설계
네이버 모바일 쇼핑판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에 들어가서 리뷰를 보다가 뒤로가기를 누르면 상품 정보가 아닌, 목록으로 건너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상품 목록에서 특정 상품을 선택하여 상품 정보를 보다가 다시 리뷰 탭을 선택해서 리뷰를 보던 것이기 때문에 뒤로가기 했을 때 이동해야 하는 위치가 목록보다는 상품 정보라고 인식하는 게 더 보편적이다.
서비스 내부가 아닌, 외부의 다른 서비스로 연계되는 탐색도 중요하다. 검색을 하거나 정보를 저장, 공유하는 경험이 여기에 해당한다.
* 음악 플레이 중 외부서비스를 이용한 곡명 검색
위 사례는 모르는 음악을 듣다가 검색을 누르자 가수와 곡명을 함께 외부 검색 서비스로 보내서 곡명(Imagine)만으로 검색했을 때에 비해서 훨씬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좋은 UX’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특성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탐색의 맥락이 끊길 때도 있다. 탐색 과정 중에 인증을 요구하거나 비밀번호 재설정을 요구할 때도 있고, 아래 예시와 같이 서비스 제공 방식을 선택하라고 할 때도 있다.
* 해피오더 앱
위 예시는 홈화면에서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자 메뉴 선택을 바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주문 방식을 묻는 과정이 중간에 끼어든 것을 보여준다. 사용자는 브랜드 선택 > 메뉴 선택 > 주문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기대했을 텐데 중간에 주문 방식이 끼어드는 바람에 탐색의 맥락이 끊어진 것이다.
서비스 특성상 불가피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보다 더 좋은 UX/UI 설계는 과연 없는 것일까?
모바일에서 사용되는 7가지 주요 제스처들
* 모바일 주요 제스처
탐색 및 조회 과정에서는 단순히 탭하는 것뿐만 아니라 롱탭, 더불탭, 작은 스와이프, 큰 스와이프, 핀치&스프레드와 같이 여러 가지 제스처가 맥락에 맞게 사용된다. 특정 목록을 저장하기 위해서 롱탭을 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경우 사용자는 기대와 다른 인터렉션으로 인해서 껄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 라이트브레인 UX 컨설팅 그룹 조성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