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게 방법론인가? 결과인가?
제가 늘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가치'입니다.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지 못할까 겁내하지 말고, 그들의 고객(End User)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을 걱정해라, 나중에 그 제품/서비스가 출시되었을 때 그들에게서 '가치있다'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소리를 종종 합니다.
요즘은 게속 언제 은퇴할까 생각중이라서.. 앞으로 얼마나 더 일할지는 모르겠으나 일을 그만두는 그날까지는 항상 '어떻게 해야 더 나은 가치를 줄것인지'를 고민할 겁니다. 그게 디자인씽킹이든, 시스템씽킹이든, 레터럴씽킹이든 말이죠. 이제 방법론의 제약은 벗어던졌습니다.
디자인씽킹은 보통 고객 문제로부터 출발하죠
UX를 진지하게 성찰한 분들이라면 '문제에 앞서' 사용자가 해당 경험요소들을 어떻게 지각적으로 해석하는 지를 먼저 궁금해 할 겁니다.
'문제'든 '지각적 해석'이든 간에.. 우리의 결론은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방법론에만 집착하다가 정작 가치는 없는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근거없는 자신감, 이전의 경험에 기반해서 망치는 경우는 더 수두룩하게 봤구요. 그분들이 한번이라도 프로젝트 중에 '어떤 게 우리 고객들에게 가치있는 것일까?'를 진지하게 생각해봤다면 어땠을까요?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것은 그것이 주는 가치 때문입니다. 가치 중심으로 사고하면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해결책도 구상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강의자료에 딸내미들 어릴 적 사진들을 종종 써먹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