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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나트립 Jun 04. 2018

세계 최대 분수쇼!
'두바이 몰' 분수쇼 관람 명소 팁

두바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두바이몰은 빠지지 않는 방문 코스다. 두바이몰의 용도적인 면만 본다면 방문 목적은 당연히 쇼핑이겠지만, 실은 쇼핑을 별로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도  두바이몰은 여전히 필수 코스다. 세계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과 세계 최대 높이의 버즈칼리파 그리고 세계 최대 규모인 분수쇼 등 볼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두바이몰 가는 방법

두바이몰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메트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친절하게도 메트로 역 이름이 아예 두바이 몰(Dubai Mall)이어서 내릴 역을 찾기도 쉽다. 정확히는 두바이몰과 내부 입구가 이어져 있는 버즈칼리파와 역 이름을 같이 사용한다. Burj Khalifa/Dubai Mall 


두바이몰 역에 내려 티켓팅을 하고 나오면 이미 이 곳을 찾아온 고객들을 위해 두바이몰 방향의 출구가 표시된 안내판에 세워져 있고 그 뒤로도 계속해서 두바이몰을 가리키는 사인보드를 따라가도록 되어 있다.

두바이몰 내에서도 당연히 각 포인트의 방향을 알려주는 사인보드가 곳곳에 있어서 그 넓은 두바이몰에서도 찾아가는 건 어렵지 않다. 메트로에서 연결된 두바이몰 내부는 상층이고, 분수는 외부에 있으므로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두바이 분수(The Dubai Fountain)가 있는 호숫가 주변

호숫가로 나가보니 분수쇼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한가득 몰려 있다. 쇼를 관람하기에 좋을 만한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은 시원스러운 물줄기기 호수 한가운데에서 어서어서 뿜어져 올라오기를 기대에 찬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밝은 조명이 환한 두바이몰 앞마당은 캄캄한 하늘과 완전한 대비를 이루어 낮처럼 환하다.

분수가 숨어있는 호숫가 주변의 건물들이 발산하는 불빛 역시 아름다운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이루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건물이 있으니... 바로 지상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버즈 칼리파(Burj Khalifa)초고층 빌딩이 흔하게 늘어서 있는 두바이에서조차 이 건물과 높이를 견줄만한 것은 현재로서는 찾아볼 수 없다.


키가 얼마나 큰지... 카메라 앵글에 한 번에 잡히는 것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는 이 건물은 지상에서 고개를 들어 버즈 칼리파의 꼭대기를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나 같은 소시민에게는 기가 질릴 일이었다.

버즈 칼리파를 보며, 오일 머니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 후에 호숫가 주변일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아주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



불이 켜지는 시소!

시소의 몸체에 LED 전구가 촘촘하게 들어가 있고, 한쪽 끝이 바닥에 닿으면 불빛이 밝아지면서 띵_똥~ 하는 경쾌한 벨소리가 울리도록 센서가 작동한다. 시소 자체가 움직이는 설치 미술작품이 되도록 만든 것인데... 그 발상이 너무나 재미있고 또 천진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올해 새로 설치된 것 같다. 재미있게 두바이몰 호숫가를 둘러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분수쇼가 시작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서둘러 내가 점찍어 놓은 명당자리로 발길을 옮겼다.


두바이몰 분수쇼 어디가 명당?



호수 쪽에서 두바이몰 건물을 바라보면 호수 바로 앞 2층 발코니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의 오른쪽 끝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낯익은 사과 모양의 로고가 눈에 띈다. 바로 '애플스토어'
내가 점찍어 놓은 분수쇼 관람 명당자리는 바로 저곳, 애플스토어 발코니다!



나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애플스토어 매장과 유리문으로 공간이 분리된 발코니로 모여든다.  

발코니로 다가가 자리를 잡고 보니 정말로 분수대가 설치된 인공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분수쇼가 시작될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화려한 쇼를 보려는 사람들로 호숫가 일대가 북새통을 이루었고, 그것은 저 쪽 바깥이나 이 쪽 발코니나 마찬가지였다.



애플스토어 발코니에서도 버즈칼리카의 우뚝한 모습은 한눈에 들어온다. 두바이의 부를 상징하는 것 같은 저 뾰족한 건물을 찍어대느라 사람들은 저마다 핸드폰과 카메라를 들고 정신이 없는데, 관람객들에게 분수보다도 이 버즈칼리파가 먼저 인사를 한다. 바로 버즈칼리파 레이저쇼!

저 커다란 빌딩의 몸체가 도화지가 되어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이 그려지는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약 2~3분 정도, 어둠 속에서 홀로 환한 빛을 입으며 다양한 색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댄 버즈 칼리파의 화려한 몸짓이 끝나고...

드디어 음악과 함께 호수 위로 힘찬 물줄기가 튀어 오른다.



쇼가 펼쳐질 때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은 계절과 시간마다 다른데, 내가 보았던 시간에는 아랍 전통의 느낌이 묻어있는 현대 음악이었고, 분수의 움직임과 너무도 잘 어울렸다. 말 그대로 물이 춤을 추고 있었다.



물줄기가 어찌나 높고 거대한지... 카메라 앵글에 미처 다 담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사진 만으로는 분수가 뿜어 올리는 물기둥의 힘찬 느낌이라든지 박진감, 유려함 등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다시 봐도 정말 시원스럽다.

대략 5분 정도... 짧지만 짧지 않았던 물의 향연이 끝나는 시간... 사람들의 탄성은 여전하고 아쉬움 또한 여전하다. 쇼는 끝났지만 다들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한다. 유연한 물줄기가 펼치던 멋진 댄스가 남긴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탓에 이대로 돌아간다는 것이 마냥 서운하기 때문이다.



두바이몰 분수쇼 시간표

*일반 기간

월-목 13:00 / 13:30 
금요일 13:30 / 14:00 
매일 18:00 - 23:00 (30분 간격)

*라마단 기간

매일 19:30 - 23:00 (30분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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