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유명한 버즈칼리파 빌딩 전망대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소개하는 두바이 프레임이다.
두바이 프레임은 2013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2018년 1월 1일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두바이의 신상(?) 관광코스임에도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꼭 한번은 방문하고 싶어하는 두바이의 특별한 명소로 벌써 자리를 잡았다.
두바이 프레임은 부르 두바이(Bur Dubai) 지역의 자빌파크(Zabeel Park) 내에 세워져 있다. 황금빛 프레임(액자)가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은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거대한 위풍당당함이 넘친다. 현대 건축공학의 최첨단 기술이 빚어낸 금빛 액자로의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액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바이 프레임'은 액자다!
평행하게 우뚝 솟은 2개의 황금빛 타워를 가로로 연결해 거대한 액자 모양을 하고 있다. 수직으로 솟은 기둥을 가로로 연결한 위쪽의 다리가 전망대 역할을 하는데 그 길이가 장장 93m. 그리고 그 중 25제곱미터 면적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길게 줄을 늘어선 매표소가 있는 입구를 지나서 건물을 향해 걸어가다보면 멀리서만 바라보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압도되는데 그 규모나 화려함이 현실로 한꺼번에 다가오기 때문이다.
건물 1층의 출입문을 밀고 들어서면 간단하게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그래서 흔한 이슬람권 국가답게 여성과 남성의 출입구가 다르다.
형식적인 보안 검색을 마치고 나면 곧장 오른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을 오른다.
그리고는 정면으로 웬 아랍 남자의 커다른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두바이 왕 Shaikh Rashid Bin Saeed Al Maktoum의 얼굴이다. 이름 아래에 FATHER OF DUBAI라고 적혀 있는 걸 봐도 알 수 있듯이 두바이의 현직 왕이면서 매우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다. 그리고 버즈칼리파와 버즈 알 아랍을 지었고, 이 곳 두바이 프레임도 그의 것이라고 한다. 말로만 듣던 돈 많은 아랍의 왕족!
그의 얼굴 양 옆으로 뚫린 어두운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두바이의 역사와 옛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청각 자료들과 일종의 세트장과 만나게 된다. 이 공간을 모두 지나면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드디어 전망대가 있는 꼭대기로 올라가는 것!
이 곳은 엘리베이터부터가 전망대 역할을 한다. 한쪽 면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동안 바깥을 바라볼 수 있는데 올라가는 속도가 무척 빨라서 아찔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다.
상부의 전망대는 무척 밝고 현대적이다. 가로로 긴 전망대는 파노라마 뷰를 보여주는데 가까이 있는 데이라(Deira) 구시가지 뿐 아니라 아라비아 만의 바다까지... 150m 높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