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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울음뱅이 Feb 04. 2016

귀여운 기쿠지로

기쿠지로의 여름

한겨울에 아름다운 여름을 만났다. 아이든 어른이든 똑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니 간혹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만 끝내는 마음을 열게 됐다. 아이는 아이니까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어른의 말은 어른스럽지 않다. 어른이라면 아이를 아이답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보호하는 것과 온전히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때로 큰 차이를 갖는다. 보호하려다 보면 어른은 스스로의 '어른다움'에 지나치게 심취해 아이의 '아이다움'을 미숙한 것으로 여기게 된다. 그렇게 꼰대가 된다. 


아이가 아이로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어른이 택한 방식은 '보호'가 아니라 같이 노는 것이다. 

영화에서 기쿠지로는 정말 재밌게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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